결국 위메프에 파산 선고한 서울회생법원

이커머스 업체 위메프가 회생 절차 신청 1년 4개월 만에 결국 파산 선고를 받았어요. 10일 서울회생법원은 위메프 회생 절차를 폐지하고 파산을 선고했는데요. 지난해 7월 회생 절차를 신청한 이후 인수합병(M&A)을 추진했으나 인수자 찾기에 실패하면서 결국 청산 절차로 넘어가게 됐다고.

위메프 파산 배경: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지?

앞서 위메프는 지난해 7월 판매자들에게 정산해 줘야 할 돈을 제때 돌려주지 못하는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키며 회생 절차에 들어갔어요. 이후 위메프는 인수합병(M&A)을 시도했지만 인수자를 찾는 데 실패했는데요. 결국 지난 9월 법원이 “계속 기업으로 남아있는 가치보다 청산할 때의 가치가 더 크다”라고 판단하며 회생 절차를 폐지했고 이날 위메프에 대한 정식 파산 선고가 나온 것.

위메프 파산 전망 및 반응: 피해자 구제할 길이 없어졌다고?

법원이 파산 선고를 하게 되면 파산 절차를 담당하는 ‘파산관재인’이 기업의 남아있는 재산을 현금화하고, 채권자들에게 돌려줘야 할 금액과 우선순위 등을 조사하게 돼요. 다만 위메프에는 남아있는 재산이 없어 미정산 피해자들이 배상받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많은데요. 위메프의 현재 총자산은 486억 원, 부채총계는 4462억 원으로 전해졌어요.

반면 피해자는 약 10만 8000명에 피해 규모는 5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번 파산 결정을 두고 “10만 명의 피해자가 구제율 0%, 단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는 ‘사망선고’를 받았다”라고 비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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