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딸 유담 ‘특혜 임용’ 의혹 직접 수사하는 인천경찰청

인천경찰청이 유승민 전 의원의 딸 유담 씨의 인천대 무역학부 교수 임용 과정에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을 직접 수사하기로 했어요. 10일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해당 사건을 인천 연수경찰서에서 넘겨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는데요. 사안의 중요성을 고려했다고.

유승민 딸 ‘특혜 임용 의혹’ 배경: “31세인데 경력 만점?”

유 씨의 특혜 임용 의혹은 지난달 28일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인천대 국정감사에서 시작됐어요. 이날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살의 유 교수가 논문 질적 심사에서 16위 정도의 하위권 점수를 받았는데도, 학력·경력·논문 양적 심사에서 만점을 받아 1차 심사를 전체 2위로 통과했다”고 지적했는데요. “유 교수는 유학·해외 경험이 없고, 기업에서 뭘 한 것도 없이 경력 만점을 받고 다른 지원자는 낮은 점수를 받았다”고 덧붙였어요.

이어 지난 4일 유 씨의 의혹과 관련한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는데요. 고발장에는 인천대가 ‘전임 교원 신규 임용 지침’에 따라 영구 보존해야 하는 채용 관련 문서를 보관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하는 내용이 담겼어요. 이에 인천대는 무역학부 교수 지원자들의 서류를 파기한 것은 상위법인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과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고요. 채용 심사는 내부 지침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됐다는 입장인데요. 경찰은 원칙대로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