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찾은 1000명 중에 22.8명이 독감 환자였다고?

독감이 평소보다 약 두 달 빠르게 유행하면서 환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요. 10월 마지막 주 기준 병원을 찾은 외래환자 1000명당 22.8명이 독감 증세를 보였는데요. 이는 불과 일주일 전보다 67% 넘게 급증한 수치라고. 특히 7~12세 어린이 환자가 많은 가운데 일부 약국에선 치료제가 동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어요.

올해 독감 유행 배경: 왜 이렇게 빠르게 퍼졌을까?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독감 유행은 지난해보다 두 달가량 빠르게 시작됐어요. 작년에는 12월 초에 유행 기준(9.1명)을 넘겼지만, 올해는 9월 마지막 주에 이미 이 기준을 초과했다고. 

특히 지난주 7~12세 어린이 환자는 1000명당 68.4명으로, 전 연령대에서 독감 의심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어요. 일부 지역 약국에서는 타미플루, 한미플루 등 주요 치료제가 소진되고 있는 가운데 동네 병원에서 독감 백신도 조만간 떨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나와요. 평소보다 독감이 일찍 유행하자 제때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올해 독감 유행 전망: 정부가 백신 접종 지원에 나선 이유

질병관리청은 “지난 10년간 가장 크게 독감이 유행했던 지난해 겨울보다 올겨울 독감이 더 많이 퍼지고 유행 기간도 길 것”이라고 경고했어요. 독감 유행 증가 속도도 훨씬 빨라져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이미 유행이 시작됐지만 아직 정점은 오지 않았다”라며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요. 특히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65세 이상 고령자,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무료 예방 접종 대상이에요. 백신은 접종 후 2주 후부터 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접종하면 이번 겨울 독감에 대비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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