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야구 티켓 싹쓸이하고 30배 암표로 재판매? 세무조사 나선 국세청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콘서트·야구 티켓 싹쓸이하고 30배 암표로 재판매? 세무조사 나선 국세청
국세청, 암표상 세무조사 실시
국세청이 전문 암표상 17개 업자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해요 🧾🔍. K팝·프로야구 팬덤과 중고거래 플랫폼이 커지며, 암표를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는 암표 시장이 급격히 커졌기 때문. 국세청이 암표상을 대상으로 기획조사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에요.
암표상 세무조사: 공공기관 직원부터 사립학교 교사까지
이번 세무조사 대상은 주요 티켓 플랫폼 상위 1% 판매자의 연간 판매 건수를 크게 넘기는 전문 암표상 중에서도 탈루(=고의로 세금을 빼먹는 것) 혐의가 짙은 사람들인데요. 이들 중에는 공공기관 직원과 사립학교 교사도 포함돼 있었다고. 국세청은 이들 17개 업자가 수입 신고를 누락한 암표 물량이 최소 22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요.
암표 판매 수법: 웃돈 거래부터 ‘댈티’까지
전형적인 암표업자의 수법은 티켓 거래 플랫폼이나 중고거래 커뮤니티 등에서 입장권에 웃돈을 얹어 되파는 단순한 방식이에요 🎟️💰. 조사 대상이 된 한 공공기관 직원도 매크로 프로그램을 활용해 표를 확보한 뒤, 2019~2024년 중고거래 플랫폼에 판매한 규모만 4억 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고요. 한 사립학교 교사 역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3억 원 이상의 암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어요.
주요 K팝 콘서트 입장 때 암표를 막기 위한 본인확인 절차가 강화되자 성행한 대리 티켓팅(이른바 ‘댈티’) 전문 업자도 조사 대상이 됐어요. 말 그대로 티켓 구매 희망자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아 희망자 개인 계정으로 대신 표를 구매해주는 건데요. 이들은 수수료 수입을 적게 신고하고 고가의 외제차를 몰면서 부당하게 세액감면 혜택까지 누리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 밖에도 매크로 프로그램에 대한 제재가 도입되면서, 대기열 우회로 ‘온라인 새치기’를 가능하게 하는 직접 예약링크(이른바 ‘직링’) 상품을 판매한 업자도 세무조사를 받게 됐어요.
이미지 출처: ⓒObi/unsplash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