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로 오해 풀어”

과로사 의혹이 제기된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 측과 유족이 공식 합의했어요. 3일 유족 측 대리인은 “회사의 진정성 있는 사과와 지속적인 대화 노력에 서로 오해를 해소하고 상호 화해했다”라고 밝혔는데요. 유족은 산업재해 신청을 취하했고 회사는 사과와 함께 위로금을 지급했다고. 

한편 이와는 별개로 고용노동부는 런베뮤가 일부 법을 위반한 정황을 발견했다며 사업장 18곳 전체에 대해 근로감독을 확대하고 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나섰어요.

‘런베뮤’ 과로사 의혹 배경 및 논란: 20대 청년의 죽음으로 시작된 사건

지난 7월 런던베이글뮤지엄 인천점에서 일하던 20대 직원 정 모씨가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최근 뒤늦게 세상에 알려졌어요. 고인이 끼니를 거른 채 한 주에 80시간 넘게 근무했다는 과로사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커졌는데요. 유족은 고인이 신규 지점 개업 준비와 운영을 동시에 맡아 무리한 업무량이 주어졌다고 주장하며 산재를 신청했어요. 

언론 보도를 통해선 고인의 카카오톡 대화 등을 근거로 A씨의 업무 강도가 비정상적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이후 CCTV로 직원 감시, 계약 쪼개기부터 런베뮤 임원이 유족 측에 보낸 “양심껏 모범 있게 행동하길 바란다” 내용의 문자 논란까지 더해지며 거센 비판이 쏟아졌어요.

‘런베뮤’ 과로사 의혹 반응: 고용노동부 장관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라고 경고했다?

유족과 회사가 합의에 이르면서 법적 분쟁은 일단락됐지만, 고용노동부의 조사는 여전히 진행 중이에요. 앞서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법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할 경우 철저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노동부는 고인이 근무했던 인천점과 본사뿐 아니라 런베뮤 전체 지점과 산하 브랜드(아티스트베이커리·레이어드·하이웨스트) 지점으로도 근로 감독 범위를 넓히기로 했어요. 런베뮤와 관련해 최근 3년간 63건의 산재 신청이 접수된 점을 감안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까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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