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3.5배 급증한 독감 환자

지난달 말 기준 독감 의심 환자가 지난해보다 3.5배 급증하면서 10년 만에 가장 크게 독감이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요.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0월 셋째 주 외래환자 1000명 중 13.6명이 독감 증세를 보이며 의심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5배 많아졌어요. 이번 유행은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 중인데요. 입원환자도 98명으로 작년 대비 7.5배로 증가했다고. 

독감 유행 배경: 인플루엔자 독감 유행의 기준이 뭐야?

독감, 즉 인플루엔자는 38도 이상의 발열과 기침, 인후통 등 증상이 나타나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에게는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10월~4월 사이에 유행하는데요. 보건당국은 외래환자 1000명 중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일정 기준을 넘길 때 ‘유행 시작’으로 보고 있어요. 보건당국과 전문가 회의를 거쳐서 “이제 유행주의보를 발령해야 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되고요.

올해 독감 유행 전망: 얼마나 심각한 상황이야? 

질병관리청은 고위험군(65세 이상·임신부·어린이 등)에게 예방접종 참여를 강조했어요. 그러면서 최근 유행이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됐다는 점을 들어 이번 겨울 독감이 크게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는데요. 이번 시즌은 이미 9월 말부터 유행 기준을 넘겼고, 전문가들은 11월에 대유행의 정점을 찍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고위험군에겐 백신 접종률이 중요한 만큼, 정부는 무료 접종 대상자에 대한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