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선물 받은 ‘금관’ 인기에 오픈런까지? 

2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 금관 6점을 한자리에 모은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개막하면서 ‘오픈런’ 현상이 벌어졌어요. 지난 한미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금관 모형을 선물한 게 화제가 되면서 대규모 인파가 몰린 건데요. 사전 예약 없이 현장 접수만 받았던 박물관 측은 관람객이 몰리자 결국 관람 인원을 하루 2700명으로 제한했어요. 인파를 분산시키기 위해 30분 간격으로 200명씩 입장시켰고요. 박물관 측에 따르면 전시를 보기 위해 새벽 4시에 출발한 관람객도 있었다고.

국립경주박물관 오픈런 배경 및 분석: ‘트럼프 금관’이 대체 뭐길래? 

이번 전시가 주목받게 된 배경에는 지난 29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이 있어요.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는데요.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방한 기념 선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천마총 금관’ 모형을 건넸어요. 

해당 모형은 6세기 초 제작된 실제 천마총 금관을 정밀하게 재현한 것으로, 무려 40년 경력의 금속공예 장인이 20일 동안 정성껏 만든 작품이었어요. 신라 금관 중에서도 가장 크고 화려한 것으로 꼽히는 천마총 금관은 황금빛을 선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취향을 고려해 준비된 선물이라고.  

선물에 크게 만족스러워한 트럼프 대통령은 금관 모형을 전용기에 실어갔고, “백악관 뮤지엄 맨 앞줄에 전시하라”고 지시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졌어요. 선물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이 기쁜 표정을 짓자 그가 금관을 쓴 모습의 AI 제작 사진과 영상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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