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디브, 세계 최초 ‘비흡연 세대’ 법 시행

인도양의 섬나라 몰디브가 이달 1일(현지시각)부터 세계 최초로 ‘비흡연 세대’ 법을 시행했어요. 이에 따라 2007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사람은 성인이 되더라도 몰디브 내에서 어떤 형태로든 담배를 피우거나 거래할 수 없어요. 몰디브를 찾는 외국인도 마찬가지예요.

몰디브 비흡연 세대 법 배경: 왜 이런 법 만든 거야?

몰디브 보건부는 “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무함마드 무이즈 몰디브 대통령이 올해 초부터 추진해 온 금연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고요. 몰디브는 이미 모든 연령층에서 전자담배도 금지하고 있어요. 몰디브에서는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거나 담배를 피우다가 적발되면 수십~수백만 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고.

비흡연 세대 법 전망: 다른 나라에서도 이런 법 생길까?

• 뉴질랜드 🇳🇿: 지난 2022년 뉴질랜드도 2009년 이후 출생자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을 추진했었는데요. 세금을 확보하는 문제 등으로 지난해 법안이 폐기됐어요.

• 말레이시아 🇲🇾: 말레이시아에서도 200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의 담배 구매와 흡연을 금지하자는 얘기가 나온 적 있어요. 하지만 “헌법상 평등권에 어긋나!” 하는 반발이 나오며 법 제정까지 이어지지는 않았고요.

• 영국 🇬🇧: 현재 2009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평생 담배를 살 수 없게 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어요. 영국 하원을 통과했고, 현재 상원에서 논의 중인 상황이라 결과를 지켜봐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