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300억 돌파한 ‘뮷즈’ 

올해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 관람객’ 시대를 연 데 이어 문화상품 매출도 신기록을 세우고 있어요.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 매출액이 약 306억 40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된 것. 연간 매출이 300억 원대를 기록한 건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있는 일이에요. 

뮷즈 매출 상승 이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번에도 한 몫 했다 🐯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소속 지역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으로, ‘뮤지엄’과 ‘굿즈’를 합친 이름인데요. 원래도 한국 여행의 필수 기념품으로 꼽힐 정도로 인지도가 있었지만, 올해 뮷즈 매출은 하반기에 매우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해요. 4∼6월에 평균 20억 원대였던 뮷즈 매출이 7월 한 달간 49억 5700만 원을 기록하며 두 배 이상 늘어난 것. 8월에는 52억 7600만 원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고요.

이러한 매출 상승의 원인으로는 지난 6월 개봉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꼽히고 있어요. 해당 영화의 엄청난 흥행으로 우리나라 전통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 뮷즈의 매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것. 특히 케이팝 데몬 헌터스 내 아이템을 떠오르게 하는 ‘까치 호랑이 배지’, ‘흑립 갓끈 볼펜’ 등은 입고 즉시 품절되기도 할 정도로 인기 제품이라고. 

15년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도 뮷즈의 아이템을 구해달라는 부탁을 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에 삼성 측은 국립중앙박물관을 통해 황 CEO를 위한 뮷즈 선물을 따로 준비하기도 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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