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동네 인증해 드립니다” 잇따르는 사기 피해

최근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에서 다른 지역 인증을 대신 해주겠다는 사람에게 계정을 넘겼다가, 중고사기에 악용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요. 내가 사는 곳이 아닌 먼 곳에 있는 동네를 인증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넘겼다가 사기에 이용당한 건데요. 당근은 계정 대여는 애초에 정책상 금지되어 있다며, 이용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어요.

당근 동네 인증 사기: 내 당근 계정이 사기에 이용당할 수 있다고?

당근은 GPS 위치 기반 인증 시스템을 통해 내가 해당 동네에 있다고 확인이 되어야만 글쓰기·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인데요. 멀리 있는 물건을 사고 싶은 일부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등을 통해 ‘대신 인증해 줄 사람’을 구하고, 계정 정보를 넘기는 방식으로 거래를 하기도 한다고. 문제는 이렇게 넘긴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중고사기 글을 올리는 데 이용된다는 건데요. 사기범들은 계정 전체를 탈취해 허위 판매 게시물을 올리고, 돈을 챙긴 뒤 사라지는 식의 범행을 저지르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당근 동네 인증 사기 대책: ‘매너 온도’ 높은 계정도 위험하다고?

당근 측은 잇따르는 사기 피해에 “계정 대여는 명백한 금지 행위”라며,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동네를 인증하는 행위는 허용하지 않는다고 못 박았어요. 또 당근은 채팅창에서 외부로 대화를 유도하거나 하나의 휴대전화에서 여러 번호로 로그인을 시도할 때 등, 이상한 사용 패턴이 감지되면 제재하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최근 당근 매너 온도가 높거나 거래 후기가 많은 계정을 대여해 사기에 사용하는 사례가 많아지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