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예약제 도입 가능성

국립중앙박물관이 내년 상반기부터 예약제를 도입할 가능성이 커졌어요. 28일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박물관 유료화에 앞서 예약제와 같이 고객관리 통합 시스템을 먼저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최근 연간 관람객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뜨거워지자 이에 맞는 운영 방식을 찾아 나가려는 시도로 해석돼요.

‘국중박’ 예약제 논의 배경: 지금까지 찾아온 관람객 500만 명, 관리가 필요하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정부 정책에 따라 지난 2008년부터 17년째 상설 전시를 무료로 운영해 왔어요. 국립 문화예술 기관인 만큼 “모든 시민에게 접근성을 높여야 해!”라는 취지였는데요. 그런데 올해 처음 국내외 연간 관람객이 500만 명을 넘어서면서 관람 환경과 이용 시설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됐어요. 이를 위해서는 적정한 수준의 입장료를 받는 게 낫다는 얘기도 나왔고요. 

이날 간담회에서 유홍준 관장은 “입장료를 받기 전에 누가, 얼마나 오는지를 파악해야 한다”라는 뜻을 내비쳤는데요. 지금은 관람객을 연령이나 국적별로 구분해 파악할 수 없는 상황이라, 유료화의 전 단계로 예약 시스템을 도입해 관람객 현황부터 파악하겠다는 거예요.

다만 예약제 도입·유료화 등이 아직 확정된 건 아닌데요. 특히 유료화에 대해서는 내년에 문화체육관광부를 중심으로 공청회 등을 통해 본격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약제가 도입되면 유료화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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