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80시간 일하던 20대가 죽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노동자 사망 사건

주 80시간 일하던 20대가 죽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노동자 사망 사건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주 80시간 일하던 20대가 죽었다, ‘런던베이글뮤지엄’ 청년 노동자 사망 사건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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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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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청년

몇 년 전부터 ‘베이글 맛집’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일하던 20대 청년이 주 80시간에 달하는 과로에 시달린 끝에 사망했다는 의혹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어요. 런베뮤에 입사한 지 14개월째였던 고 정 모씨는 지난 7월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하는데요.

회사 측은 28일 “유족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는데요. 숨진 직원이 끼니를 거르며 일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도 “고인의 자발적인 뜻이었다”라고 밝혔다고. 고용노동부는 런베뮤에 대한 근로감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런베뮤 과로사 의혹 사건 개요: 일주일에 80시간 근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보도에 따르면 런베뮤 인천점 주임으로 일하던 정 모씨는 지난 7월 16일 회사 숙소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어요. 동료들이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도중에 숨지고 말았는데요. 유족을 대리 중인 노무사 측은 근무 스케줄표, 카카오톡 대화 내역을 근거로 고인이 숨지기 직전 1주일에 80시간 일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어요. 개점 준비로 갑작스럽게 근무량이 37%나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사망 직전 몇 달 전부터도 한 주에 평균 58시간을 일한 상황이었다고 하는데요. 고인은 사망 전 휴게시간이 부족해 끼니를 걸렀다는 말을 수차례 지인들에게 전한 것으로 드러났어요.

런베뮤 과로사 의혹 사건 반응 및 전망: 유족이 고인의 죽음에 대해 산재 신청한 이유

유족은 고인의 죽음을 과로로 인한 업무상 재해로 보고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를 신청했어요. 그러면서 “지병이나 수술 이력도 없었다”라며 “키 180센티미터, 몸무게 78킬로그램의 건장한 체격을 가진 청년이었다”라고 밝혔는데요. 언론 보도에 따르면 정 모씨는 지난해 5월 런베뮤에 입사한 후 14개월 동안 강남, 수원, 인천 등 4곳에 달하는 지점에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어요.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운영 중인 회사 엘비엠(LBM)은 정 모씨의 과로사 의혹을 부인하고 있어요. “고인의 일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면서도 “언론을 통해 보도된 주 80시간 근무 등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밝혔는데요. 정 모씨가 식사를 건너뛴 배경에 대해선 “고인은 ‘밥 생각이 없어 이따가 차라리 의미 있게 먹겠다’라며 식사를 거른 것으로 확인됐다”라는 설명을 내놨어요.

한편 정의당은 27일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청년 노동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회피 말라’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어요. 이번 사건은 “‘청년 핫플레이스’로 포장된 런던베이글뮤지엄의 노동 현실이 얼마나 비인간적인지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라며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고용노동부가 근로감독에 나서면 회사 측이 실제 주 52시간 제도를 어겼는지 등을 점검하고 근로계약서도 살펴볼 것으로 보여요.

by. 에디터 모니카 🌳
이미지 출처: ⓒL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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