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 침해 신고 당한 하이브·JYP·스타쉽: “공연 보려면 주민번호 불러주세요” 🎤

개인정보 침해 신고 당한 하이브·JYP·스타쉽: “공연 보려면 주민번호 불러주세요”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개인정보 침해 신고 당한 하이브·JYP·스타쉽: “공연 보려면 주민번호 불러주세요”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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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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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정보 침해 신고 당한 하이브·JYP·스타쉽

하이브·JYP·스타쉽 등 K팝 엔터테인먼트 회사들이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어요. 27일 정책∙입법 연구센터 ‘공익허브’와 건강한 K팝 문화를 위한 프로젝트 ‘K팝하는여자들’은 “하이브, JYP 엔터테인먼트, 스타쉽 엔터테인먼트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23일 신고했다”고 밝혔는데요. 두 단체는 “공연 입장 과정에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나 주소 등 불필요한 개인정보를 요구하거나, 이를 거부할 경우 입장을 제한하는 행위가 개인정보보호법의 최소수집 원칙과 서비스 제공 제한 금지 조항을 위반한 사례”라고 주장했어요. 

K팝 공연 개인정보 침해 사례: 공연 보려면 주민번호 부르라고요? 

두 단체가 접수한 신고서에는 각 엔터사들이 어떠한 방식으로 개인정보를 침해했는지 나타나 있었는데요. 자세히 살펴보면: 

  • 하이브: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소속 그룹 세븐틴의 2022년과 올해 공연에서 일부 관객에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와 주소를 구두로 진술하도록 요구했다고 해요. 만약 이에 응하지 않으면 공연장에 입장할 수 없다는 안내가 있었다고. 하지만 신고인에 따르면 사전 고지나 개인정보 보관 기간, 제공 범위 등에 대한 설명이 없었고, 동의 여부를 선택할 기회도 없었어요. 다른 소속 그룹의 공연엔 얼굴 인식으로 통과하는 ‘얼굴 패스’를 도입하기도 했는데,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아냐?” 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어요. 
  • 스타쉽: 스타쉽은 2022년 5월 그룹 몬스타엑스의 공연에서 관객에게 주민등록번호 뒷자리를 진술하도록 요구했다고 해요. 한 관객이 진술을 거부하자 현장 직원이 “응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하다”고 통보했고, 결국 관객이 거부 의사를 밝히자 입장 팔찌를 강제로 제거하며 공연장 진입을 막았다고.
  • JYP: JYP는 지난 7월 열린 그룹 데이식스 팬미팅 입장 때 신분증 외에도 신용카드나 카카오톡 인증서 제출을 관객에게 요구했어요. 신고인은 “이름과 생년월일 대조만으로도 충분히 본인 확인이 가능한데, 민간인증서나 신용카드까지 요구한 것은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이라고 얘기했는데요. 이러한 개인정보 제출을 거부하면 대기열에서 제외되는 불이익을 주기도 했다고. 당시 JYP는 논란이 일자 공식 사과하기도 했어요

신고에 나선 단체들은 “여성 관객이 다수인 K팝 공연장에서 유독 본인 확인 절차가 무분별하게 이어져온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이번 신고를 계기로 공연업계의 개인정보 수집 및 본인 확인 절차 전반을 재점검하고 불필요한 정보 요구 관행을 근절해야 한다”고 요구했다고. 

K팝 공연 개인정보 침해 전망: “실태 점검 검토하겠다” 

이와 같은 지적이 앞서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나오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공연 암표 방지를 명분으로 한 과도한 개인정보 수집 관행에 대해 과도한 본인 확인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는데요. 그는 “필요하다면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의 본인 확인 및 개인정보 수집 실태 점검을 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어요. 

by. 에디터 지지 🍸
이미지 출처: ©Unsplash/Rachel Coy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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