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이 확정됐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29일, 시 주석은 11월 1일에 각각 이재명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데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찾는 두 정상과의 회담에서는 다양한 논의 주제가 다뤄질 걸로 예상돼요. 

30일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정상회담도 열릴 예정인데요. 두 나라가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마주 앉는 거라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릴 걸로 보여요.

트럼프 취임 후 첫 아시아 순방 일정: 백악관이 발표한 트럼프의 일정은? 

미국 백악관은 23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이 포함된 아시아 순방 일정을 발표했어요:

•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밤(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출발해 26일 오전 말레이시아에 도착해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와 회담한 뒤 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 실무만찬에 참석해요.

• 말레이시아에서 하룻밤을 보낸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일본으로 가서 28일에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에요. 다카이치 총리 취임 후 첫 미일정상회담이라고.

•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에서 2박 3일 일정을 소화한 뒤, 29일에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에요. 첫날에는 경주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약 두 달 만에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데요. APEC 최고경영자(CEO) 오찬 기조연설, APEC에 참석한 정상들과의 실무만찬 등의 일정도 소화할 거라고.

•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에요. 두 사람이 만나는 건 2019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이후 6년 만인데요.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떠날 예정이라 31일부터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에요.  

국빈 방문 뜻과 의미: 트럼프·시진핑 한국 국빈 방문은 어떻게 진행될까?

국빈 방문은 가장 높은 수준의 예우를 받는 방문이에요. 공식방문·실무방문 등과는 달리 의전 등을 최대한 신경 쓰고, 다양한 일정을 마련하는 게 보통이고요.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국빈 방문 일정과 의미를 살펴보면:

•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때인 2017년에도 한국을 국빈 방문한 적이 있는데요. 두 달 만에 다시 만나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미 관세 협상 최종 결과물이 나올지에 가장 많은 관심이 쏠려요. 한국에 있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깜짝 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말도 꾸준히 나오는데요. 아직 확정된 건 없다고. 그밖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한 국빈 방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에요. 

• 시 주석이 한국을 찾는 건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11년 만이에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두 정상이 만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라고. 시 주석은 3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우리나라에 머물 예정인데요.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APEC 정상회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할 거라고. 한중정상회담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소원해졌던 한중 관계 복원 등의 이야기를 나눌 걸로 예상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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