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대규모 전산 오류 발생, 피해 규모는 수조 원대 추정

지난 2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마존웹서비스(AWS)에 대규모 전산 오류가 발생해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서비스에 큰 차질이 발생했어요. 아마존은 한국 시간으로 20일 오후 7시 35분쯤 문제가 해결됐다고 공지했는데요. 대부분의 서비스는 복구됐지만, 일부 서버에서는 여전히 오류가 이어지고 있다고. 이번 사태로 삼성월렛·디즈니+·듀오링고·틴더·퍼플렉시티·캔바 등 수많은 국내외 서비스가 멈추며 사용자들의 불편이 이어진 가운데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피해 규모는 수조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돼요.

AWS 설명: 클라우드 서비스는 뭐고, AWS는 뭐 하는 곳이야?

클라우드 서비스란 쉽게 말해 ‘빌려 쓰는 서버 공간’인데요. 사용자의 PC나 스마트폰 내부에 저장공간이 따로 없어도, 클라우드 서비스만 이용하면 언제든 원하는 데이터를 다운받을 수 있어요.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로 서버 등을 갖추지 않아도 돼 많은 회사가 IT 인프라 운영 비용을 아낄 수 있다고. 

이 중에서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글로벌 1위 클라우드 사업자예요. AWS는 전 세계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의 3분의 1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에서 발생한 전산 문제로 AWS의 글로벌 서비스가 마비되면서 AWS를 사용하는 전 세계 기업들의 서비스도 잇따라 중단된 거예요. 기업들이 자체 서버를 두지 않고 AWS의 클라우드 서버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번처럼 AWS에 문제가 생기면 곧바로 수많은 서비스가 영향을 받게되는 시대가 된 것. 

AWS 대규모 전산 오류 사태 여파: AWS가 멈추면 생기는 일

이번 사태는 AWS 주요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의 DNS 오류가 발생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어요. DNS는 웹사이트 이름을 IP 주소로 바꿔주는 인터넷의 ‘주소록’ 같은 역할을 한다고. AWS는 빠르게 복구 작업을 진행했지만, 일부 네트워크 연결 과정에서 여전히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AWS 대규모 전산 오류 사태 분석: 피해 규모는 얼마 정도야?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높은 의존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는 사례였다고 말해요: “다수의 글로벌 기업이 소수의 클라우드 서비스에 너무 의존하고 있어!” 한 컴퓨터 과학자는 “클라우드 제공업체가 재채기하면 인터넷 전체가 감기에 걸리는 셈”이라는 설명을 내놓기도 했다고.

또한 서비스 중단으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수십억 달러(수조 원대)에 달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는데요. 수많은 기업에서 업무가 중단된 사례부터 항공·금융·제조업계 피해 사례까지 그 경우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