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들어 가장 추웠던 서울 아침

20일 새벽 강원 설악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다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인근에 1cm 안팎의 첫눈이 쌓인 것. 같은 날 서울 아침 기온은 5.3도로, 올가을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요. 경기 남부 지역의 최저 기온도 2~6도 수준으로 갑자기 낮아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훅 떨어졌어요.

10월 초겨울 날씨 배경: 갑자기 찾아온 첫눈 소식이라니?

설악산의 첫눈은 매년 가을이 끝나갈 무렵 등장하곤 하지만, 올해는 날이 유독 갑자기 추워졌다는 점에서 더 주목받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까지는 비가 자주 오는 ‘가을장마’까지 겹치면서 “이번 가을은 가을 같지 않아!”라는 반응이 많았어요. 

그러나 지난 19일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의 영향으로, 하루 만에 전국 대부분 지역 기온이 5~10도 가까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서울은 이날 아침 5.3도를 기록하며 보통 때 11월 초에 보이는 최저기온(6.3도)보다도 낮았다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오전 3시 48분께 3.6도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어요. 해발 1595m 높이의 설악산 고지대에선 기온이 영하 1.3도까지 낮아져 영하의 날씨가 기록됐다고.

이번 달 날씨 전망: 아직 10월 많이 남았는데..초겨울 날씨 계속된다?

기상청은 당분간 초겨울 수준의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어요. 화요일(21일) 아침 서울의 체감온도가 2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에서 추위가 이어질 전망인데요. 특히 강원 내륙과 산지, 경기 북부와 충청 일부 지역에는 서리나 얼음이 생길 수 있어 농작물 피해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