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에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MBC,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에 공식 사과: 재발 방지 대책은?
고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유족에 공식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한 MBC
MBC가 지난해 9월 숨진 기상캐스터 고 오요안나 씨의 유족과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으로 사과했어요. 안형준 MBC 사장은 “유족께 진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유족에 오 씨의 명예 사원증을 전달하는 한편 재발 방지도 약속했고요. 재발 방지 대책에는 기존 기상캐스터 직무를 폐지하고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를 새로 도입하는 방안 등이 담겼어요.
고 오요안나 사망 사건: 안타까운 뉴스 봤던 기억이 나...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MBC 보도국 소속 기상캐스터로 일하던 오 씨는 입사 약 3년 4개월 만인 지난해 9월 15일 세상을 떠났어요. 이후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이 일며 큰 논란이 일었고요. 고용노동부도 오 씨에 대해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다고 판단했는데요. 다만 고인이 프리랜서였던 탓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 볼 수는 없어서 법적 처분은 어렵고, MBC가 내부 규정에 따라 조치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왔어요. 이에 MBC는 “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관련자에 대한 조치,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조직문화 개선을 약속했고요.
고 오요안나 사망 사건 재발 방지 대책: MBC는 어떤 대책 마련하겠대?
기자회견에서 MBC와 유족이 서명한 합의문에는 기상캐스터 프리랜서 폐지와 기상기후 전문가 제도 도입안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어요. 기상기후 전문가는 전문적인 기상·기후 정보를 취재하고 콘텐츠를 제작해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인데요. 올 연말, 또는 내년 초에 기후 전문가를 새로 뽑기 위한 일반 공개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에요. 다만 기존 프리랜서 기상캐스터의 노동자성을 인정하지 않고, 이들을 한순간 해고로 내모는 안이라는 비판도 나온 바 있어 해당 제도가 앞으로 어떻게 실현될지 지켜봐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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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