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도, 매출도 역대급이라고?

14일 삼성전자가 3분기 영업이익 12조 1000억 원, 매출 86조 원을 기록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잠정 실적을 발표했어요(그래픽). 영업이익은 2022년 2분기(14조 1000억원) 이후 3년 만에 가장 큰 규모라고 하는데요. 매출이 80조 원대를 넘긴 것도 이번이 최초인데다, 분기 기준 역대 최고라고. 부진했던 반도체 부문 실적이 크게 회복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나와요.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배경: 최근 들어 대박 조짐이 보였다?

지난 여름부터 삼성전자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면서 “이번엔 진짜 10만전자 가는 거 아니냐”라는 말까지 흘러나왔잖아요. 이렇게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배경에는 크게 네 가지 이유가 있다고: 

(1)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제품(HBM3E)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HBM 시장 점유율을 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요. (2)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며 사업이 더 잘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커졌고요: “ 메모리 반도체가 장기 호황 국면인 ‘슈퍼 사이클’에 접어들 거야!” (3) 여기에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 거란 분석이 잇따르며 주가를 끌어올린 데다, (4) 외국인 투자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선 것도 한몫했다고. 

삼성전자 어닝 서프라이즈 분석: 반도체 회복이 실적 이끌었다고?

앞서 증권가에선 이번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전년 동기 대비 12.21% 오른 10조 원대 정도 될 거야!”라는 예측을 내놨었는데요. 이날 자세한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선 반도체 부문이 예상 밖으로 약 6조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실적 회복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어요. 여기에 비메모리 적자도 줄면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요. 

삼성전자 실적 전망: “내년이 더 기대된다”라는 말 나오는 이유

이날 소식이 전해지자 14일 오전 삼성전자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며 신고가를 기록했어요. 개장 이후 9만 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갈아치운 것.

삼성전자의 실적 반등은 이제 시작이라는 분석이 많아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에 내년에도 반등 흐름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이어지는 건데요. AI 기술이 확산하면서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오픈AI·AMD·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와의 협력이 늘면서 관련 실적이 더 좋아질 거란 기대가 나오는 거라고. 일부 전문가는 내년 삼성전자가 메모리 업계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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