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7일 만에 집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인질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납치됐던 이스라엘 생존 인질 20명이 737일 만에 모두 석방돼 귀환했어요. 이번 석방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가자지구 평화 협상’에 담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하마스 1단계 휴전 합의에 따라 진행됐는데요. 이스라엘 역시 종신형을 받은 250명을 포함한 팔레스타인 수감자 1900여 명을 석방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은 끝났다”고 여러 차례 선언했고요.

이스라엘 인질 석방 배경: 인질 석방, 어떻게 가능했던 거야?

2023년 10월 7일(현지시간) 하마스의 기습으로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은 약 2년에 걸쳐 이어지며 수많은 희생을 남겼는데요.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억류한 이스라엘인 인질의 석방을 촉구해왔어요.. 이에 하마스는 몇 차례 휴전 논의를 거치며 일부 인질을 석방했지만, 아직 남아 있는 인질이 있는 상태였고요.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9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합의하고, 지난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내각이 이 합의를 승인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는데요. 하마스가 합의안 내용에 맞춰 생존 이스라엘 인질 전원을 석방하면서 진짜 휴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는 거예요. 

이스라엘 인질 석방 반응: 사람들 반응은 어때?

인질 석방 소식이 알려지자 이스라엘 전역은 기쁨과 환호로 물들었어요. 특히 인질들의 무사 귀환을 요구하는 시위가 주로 열렸던 텔아비브의 ‘인질 광장’에서는 이른 새벽부터 시민들이 모여 인질 귀환 소식을 실시간으로 지켜봤다고. 인질의 이름이 불릴 때마다 현장에서는 환호성이 나왔고, 인질 가족들이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어요. 이번 합의를 이끌어낸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가자지구 휴전 전망: 진짜 고비는 지금부터라고?

인질·수감자 교환으로 1단계 휴전안은 순조롭게 이행됐지만, 진짜 문제는 2단계부터라는 말이 나와요. 2단계 평화구상에는 하마스의 무장 해제와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단계적 철수, 팔레스타인 민간 정부 수립 등의 내용이 담겨 있는데요.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이 정해지지 않았을 뿐더러, 이스라엘과 하마스 모두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 

2단계 휴전안에 대해 하마스는 “무장 해제 절대 안 해!” 하며 강력하게 거부했고, 이스라엘 역시 “군사 작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완전 종전 가능성에 선을 그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떠난 이후에는 이집트·카타르 등 주변의 중재국들이 그 책임을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있는 만큼, 휴전이 단계별로 진행되기는 쉽지 않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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