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는 50mm, 강원영동은 100mm까지?

월요일인 13일 전국에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요. 13일 오전 중부 지방과 경북 지역에 비가 내리기 시작한 가운데 전북과 전남, 경남 지역에도 오후부터 비가 오기 시작할 예정이라고. 14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북부·광주·전남 10~50mm, 강원영동 50~100mm까지 이를 것으로 보여요.

기상청은 이번 비가 14일 오후 잠시 그치겠지만 강원영동과 남부지방, 제주에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봤는데요. 15~16일에는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다가 18일에는 전국에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어요. 

가을장마 이유 및 배경: 북태평양고기압 세력 때문에 장마가 왔다고? 

올가을은 비 오는 날이 유독 잦은데요. 지난 11일 기준 한 달간 전국 평균 강수량은 370.8mm를 기록하며 평년 수치의 3.5배를 넘겼다고. 9월 강수일수도 15.1일로 평년 기록(9.3일)을 크게 웃돌아 역대 2위를 기록했고요.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일어난 가장 큰 이유가 북태평양고기압에 있다고 말해요. 북태평양고기압이 세력을 유지하는 기간이 평소보다 길어지면서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계속 한반도 상공에 공급하고 있다는 것. 이 공기가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이 자주 만들어졌고, 결과적으로 ‘가을장마’ 현상이 일어나게 된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