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내각, 1단계 휴전 합의 승인

이스라엘 내각이 10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어요.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는 24시간 안에 휴전을 발효하고, 이스라엘군을 정해진 구역 밖으로 철수해야 하는데요. 하마스는 휴전이 발효된 뒤 72시간 안에 살아있는 인질과 숨진 인질의 시신을 모두 이스라엘에 보낼 예정이라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1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측 생존 인질 20명 전원이 풀려날 거라고 전망했어요.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승인 배경: 어떻게 휴전하게 된 거야?

지난달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이스라엘 총리가 ‘가자지구 평화구상’에 합의한 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합의를 둘러싼 논의를 이어오고 있었는데요. 약 하루 전인 9일(현지시간) 양측 인질과 수감자를 모두 석방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휴전 협정 1단계에 이스라엘·하마스가 모두 동의하면서 휴전 협상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어요. 미국과 이집트·카타르·튀르키예 등이 이집트에서 간접 협상을 중재했고, 휴전 협정 1단계가 이번에 이스라엘 내각에서 공식 통과된 것.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내용: 휴전 합의에는 어떤 내용이 담겼어?

이번 휴전 합의에는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내 일부 후퇴, 인질과 수감자 교환 등의 내용이 담겼어요. 이스라엘 내각이 합의안을 승인함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휴전을 공식 발표하고, 가자지구 내 정해진 구역 밖으로 철수해야 하는데요. 하마스는 이후 72시간 동안 생존 인질을 석방하고, 사망한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할 예정이에요. 하마스가 생존 인질 20명을 모두 석방하고 나면 이스라엘은 종신형 수감자 250명과 2023년 10월 7일 이후 구금된 가자지구 주민 1700명을 풀어주게 된다고.

이스라엘·하마스 휴전 합의 전망: 완전 휴전 이룰 수 있을까?

트럼프 대통령은 2단계 휴전 합의에 대해 “우리는 무장해제를 시킬 것”이라고 하며 하마스를 무장 해제시킬 것을 암시했는데요. 하지만 하마스가 “무장 해제에는 절대 동의할 수 없어!” 하며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어 쉽지 않을 거라는 말이 나와요. 이외에도 전쟁이 끝난 후 가자지구를 누가 통치할지 등의 문제도 아직 합의되지 않은 상태라, 앞으로의 휴전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고. 이스라엘 연립정부의 극우파 각료들이 휴전 합의에 반대하며 군사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만큼, 예상 못한 변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말도 나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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