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고소·고발까지, 이재명 대통령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후폭풍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결국 고소·고발까지, 이재명 대통령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후폭풍
이재명 대통령 예능 출연 논란, 여야 고소·고발전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JTBC 예능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걸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고소·고발을 주고받는 갈등 상황으로 번졌어요. 민주당은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과 관련한 허위 주장을 했다는 이유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주진우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고요. 국민의힘은 이에 맞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과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하며 정면으로 맞선 것.
예능 출연 논란 배경: “위기 상황에서 먹방” vs. “흠집내기 그만”
논란은 지난달 26일 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가 발생한 이후 이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을 촬영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작됐어요. 국민의힘은 “국가 위기 상황에서 대통령이 ‘먹방 예능’을 찍었다”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28일 오전 10시 50분에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 뒤 예능 녹화에 참여했고,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었다고 반박했어요.
하지만 정치권 반응은 계속해서 극명히 엇갈렸는데요. 국민의힘은 이 같은 설명이 뒤늦게 나왔고, 초기에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며 대응의 진정성을 의심했어요: “대통령실이 이 대통령의 행적을 숨기고 있어!” 이에 민주당은 ‘정쟁을 위한 흠집내기’라고 반발했고요: “이태원·오송 참사, 채 해병 사망 사건 때와 달리 예능 방송에만 분노해?” 한편 논란에 하루 미뤄져 지난 6일 방영된 ‘냉장고를 부탁해’는 자체 최고 시청률 8.9%를 기록했어요.
+ 대통령의 TV 예능 출연, 이전 사례는?
현직 대통령이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에요:
- 2003년 7월 노무현 전 대통령은 MBC ‘느낌표’에 출연해 외국인 노동자, 청소년, 군인 등과 소통한 적이 있고요.
-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5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하려다 무산됐고, 2010년 9월 KBS ‘아침마당’에 출연했어요.
-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12월 SBS ‘심장이 뛴다’에 출연해 소방훈련 시연을 함께 관람하고 대담을 나눴고요.
-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4월 당선인 신분으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는데, 당시 대통령실이 방송을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논란이 일었어요.
이미지 출처: ©JTBC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