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아웃!’ 명동 거리 혐중 시위 논란, 원인·분석·대책 총정리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차이나 아웃!’ 명동 거리 혐중 시위 논란, 원인·분석·대책 총정리 🪧
뉴니커, 요즘 관광객이 많은 서울 명동 주변이 혐오 시위로 시끌시끌하다는 소식 알고 있나요? 바로 중국 정부와 중국인을 향해 비난 구호를 외치는 ‘혐중 시위’ 때문인데요. 급기야 이재명 대통령이 이런 ‘혐중 시위’를 두고 “표현의 자유가 아닌 깽판”이라고 강하게 비판하며 실효성 있는 대책을 주문하기에 이르렀다고.
혐중 시위 최근 상황: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야?
관련 시위가 어디에서 어떻게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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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대림동에 모인 극우단체 👥: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극우 성향 단체들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중국인이 대거 투표한 부정선거였다’라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어요. 중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 근처에서 시작해 중국인과 동포가 모여 사는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와 경기도 안산시에서도 도심 집회를 열고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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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혐오·차별 발언 💥: 시위 참가자들은 ‘중국인은 나가라’ 등의 직접적인 혐중 구호를 외치고 있어요. 중국인이 운영하는 가게가 모여 있는 거리에서 행진하다 상인과 물리적 충돌을 빚거나 상인들에게 원색적인 욕설과 폭언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었고요. 중국인이 연루된 국내 범죄 사례를 언급하며 “중국인=범법자”라는 차별 발언을 하기도 한다고.
혐중 시위 배경 및 분석: 중국에 대한 반감, 언제 어떻게 시작됐어?
전문가들은 지난 10여 년 사이 우리나라의 반중 정서가 커지는 경향이 나타났다고 말하는데요. 이번 시위로 드러난 중국에 대한 혐오는 또 다른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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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감도 2위에서 적대적 국가로 📉: 2016년까지만 해도 중국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미국에 이은 호감도 2위 국가였는데요. 사드 보복·미세먼지 확산·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재집권과 인권 탄압 문제·코로나19 팬데믹 등 여러 요인으로 반중 정서가 부쩍 커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2030 세대의 반중 정서가 특히 심해진 것으로 나타났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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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뉴스·음모론에 불붙은 시위 💬: 최근의 혐중 시위는 12·3 비상계엄 이후 본격적으로 불이 붙었어요. ‘공산주의 중국이 우리나라를 정복하기 위해 부정선거를 일으켰고, 비상계엄은 이를 막기 위한 것이었다’는 등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중국인을 몰아내고 윤 전 대통령의 탄핵을 무효로 해서 우리나라를 지키자!” 같은 구호로 터져 나온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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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더 키운 혐중정서 🗣️: 정치권에서 이러한 음모론에 힘을 싣는 움직임이 나타나며 혐중정서는 더 힘을 얻었어요. 특히 비상계엄 선포 당시와 탄핵 심판 변론 등에서 윤 전 대통령이 중국과 관련한 음모론을 직접 언급하면서, 지지자들이 강력하게 결집했고요. 이후 국민의힘 지지층·보수층과 언론사를 표방하는 극우 매체·유튜브 채널 등이 혐중정서에 올라타고, 나아가 이를 이끌고 있다는 말이 나와요.
혐중 시위 반응: 사람들은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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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중국 동포 “당황스럽고 불안해” 🤷: 중국인 이주민·관광객·유학생, 중국 동포 등은 혐중 시위로 위협을 느껴 긴장하고 있어요. 시위대를 마주친 중국인 관광객이 급히 자리를 피하거나 시위 현장의 상인이 가게 문을 아예 걸어 잠그는 일이 이어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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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시위 “혐오를 멈춥시다” 🙅: 지난 25일 혐중 시위 현장 근처에선 중국인·중국 동포를 응원하는 기자회견 형태의 맞불 집회가 등장하기도 했어요. 인근 학교의 학생들과 정근식 서울시교육감도 "혐오는 스톱! 존중은 스타트!"와 같은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는 거리 캠페인을 열었고요.
혐중 시위 전망과 대책: 이대로 괜찮을까…?
경찰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욕설·폭행 등으로 불필요한 마찰을 제한하고 있지만, 그 이상의 대책을 고민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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혐오는 또 다른 혐오로 🫵: 전문가들은 혐중 시위의 혐오 대상이 언제든 중국에서 다른 집단으로 옮겨갈 수 있다고 설명해요. 미국의 반멕시코 이민자 시위 현장에서 볼 수 있듯, 혐오의 논리는 다른 외국인이나 여성 등 타 소수자 집단에까지 적용되기 쉽다는 것. 그러다 보면 화살이 언제든 우리 가족·친구, 그리고 나 자신에게 돌아올 수도 있고요. 이에 차별금지법 등을 통해 혐오와 거리를 둘 법적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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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도 걱정돼 🇰🇷🇨🇳: 중국은 계속 우리나라의 수출입 비중 1~2위를 달리는 최대 교역국이고, 우리나라를 찾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중국인인데요. 우리나라에서 혐중 정서가 계속 표출되면 이런 관계가 훼손될 수 있다는 걱정도 있어요.
한편, 29일부터는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가능해졌는데요. 이에 더 많은 중국인이 우리나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당장 시위대와 관광객, 시민들 간에 더 큰 충돌이 일어날 수 있어 우려가 나오고 있어요.
이미지 출처: ©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