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데이트 전으로 돌려줘!” 불만에 개선 업데이트 내놓은 카카오, 결국 ‘친구 탭’도 원상복구한다고?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업데이트 전으로 돌려줘!” 불만에 개선 업데이트 내놓은 카카오, 결국 ‘친구 탭’도 원상복구한다고? 😡
카카오톡 ‘친구’ 탭 결국 원상복구
15년 만에 이뤄진 카카오톡의 대개편 이후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 “업데이트 너무 불편해!” 하는 리뷰가 쏟아지자 결국 카카오가 카카오톡 ‘친구’ 탭을 원상복구하기로 했어요. 부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던 ‘숏폼’ 탭 역시 개선하겠다고 했고요.
카카오톡 개편 논란: 어떤 게 논란이었지?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로 인해 프로필 사진, 상태 메시지 등을 보여주던 ‘친구’ 탭은 인스타그램 격자형 피드처럼 바뀌어 친구의 최근 소식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전화번호부처럼 친구 목록을 가나다순으로 볼 수 있던 과거와는 달리, 카톡 친구의 게시물이 떠서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어요. 특히 업무용 목적으로 전화번호를 저장했던 직장 상사나 거래처 직원 등의 ‘일상’ 게시물을 별로 보고 싶지 않다는 불만이 쏟아졌고요.
뿐만 아니라 ‘숏폼’ 탭이 새로 만들어져 사용자들은 숏폼 콘텐츠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새로 만들어진 숏폼 탭에 대해 학부모를 중심으로 비판이 쏟아졌어요. 미성년자가 숏폼 콘텐츠에 무제한으로 노출돼,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카카오톡 리뷰 1000개를 분석한 결과 업데이트에 만족하지 않는 ‘1점’ 리뷰가 줄을 이었고, 대부분 업데이트로 사용자 경험이 불편해졌다는 내용이었다고. 특히 부정적 리뷰 중 사용자환경(UI)과 디자인 불만이 19%, 친구 목록과 프로필 불만이 10%를 차지했다고 해요.
카카오톡 피드 개선: “다시 원래 친구 목록으로 되돌립니다”
처음에 카카오는 격자형 피드 UI가 이용자에게 피로감을 준다는 피드백을 반영해 상태 메시지와 생일 알림 크기를 조정하는 등의 마이너 업데이트를 진행했어요. 카카오는 카카오톡 이용자들이 올린 게시물이 친구 탭을 실행하자마자 보이도록 개편했지만, 카카오톡을 켤 때마다 사람들의 게시물이 보여 피곤하다는 피드백이 잇따르자 ‘생일인 친구 목록’을 추가해 사람들의 게시물을 밑으로 내려가게 한 것.
하지만 이러한 업데이트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의 비판이 이어지자 결국 카카오는 29일 현재 친구 탭을 업데이트 이전의 기존 친구목록으로 되돌린다고 밝혔어요. 현재의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를 통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해 4분기 내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해요.
카카오 측은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UX, 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경청해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어요.

카카오톡 숏폼 탭 개선: “쉽게 ‘미성년자 보호조치’ 할 수 있도록 바꿔요”
한편 미성년자가 무분별하게 숏폼 콘텐츠에 노출된다는 비판에 대해 카카오는 처음엔 “별도의 카카오 고객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출해 자녀의 숏폼 시청을 제한할 수 있다”고 입장을 밝혔어요. 하지만 “과정이 너무 번거로워!” 비판이 이어지자 카카오는 지난 27일 공지사항을 통해 “카카오톡 → ‘지금’ 탭 → 숏폼 → 우상단 설정 화면의 ‘미성년자 보호 조치 신청’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또, 해당 메뉴에서 오픈채팅방 신규 생성과 참여를 제한하는 미성년자 보호조치도 신청할 수 있고요.

카카오톡 주가 폭락: 시가총액이 3조 4000억 원 증발했다고?
이렇게 싸늘한 시장 반응에 카카오 주가는 폭락했어요. 27일 카카오의 주가는 지난 26일 전날 대비 6.17% 하락한 5만 9300원에 거래를 마쳤다고. 이에 시가총액 또한 쪼그라든 모습을 보였는데요. 지난 22일 29조 3670억 원이던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지난 26일 26조 2269억 원으로 3조 4055억 원이나 줄었어요.
이미지 출처: ©Kaka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