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타이레놀 복용 논란 일축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신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진통제는 의사·약사와 상의해 복용 가능하다고 공식 발표했어요.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위험을 높인다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건데요. 다만 하루 4000mg(타이레놀 500g 기준 8정) 이하로 복용량을 제한해야 한다고. 대한의사협회 역시 “임신 중 타이레놀 복용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유발한다는 과학적 근거는 없다”고 밝혔어요.

임신부 타이레놀 복용 논란: 타이레놀이 자폐 스펙트럼을 유발한다고?

타이레놀을 둘러싼 논란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신부가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자폐 위험이 높아진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어요. 타이레놀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해열진통제인데요. 타이레놀의 원료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임신부가 발열 증상을 겪을 경우 의사들이 처방해온 거의 유일한 약물이었는데, 트럼프가 “임신부의 타이레놀 복용 강력하게 제한할 거야!” 하자 불안감과 혼란이 커진 것.

임신부 타이레놀 복용 팩트체크: 의견 모아 “자폐와 연관관계 없다”는 의학계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연합(EU)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직후 “임신 중 파라세타몰(아세트아미노펜) 복용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 사이에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어요. 250만 건의 사례를 통해 파라세타몰과 자폐 스펙트럼 장애의 연관성을 조사해온 연구자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 근거가 없다고 못 박았고요. 식약처는 오히려 임신 초기의 고열이 태아에 더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의사와 상담해 아세트아미노펜을 복용하는 게 안전하다고 설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