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타이레놀과 백신 OUT? 미국 MAHA 캠페인의 실체·논란 총정리 💉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타이레놀과 백신 OUT? 미국 MAHA 캠페인의 실체·논란 총정리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 타이레놀과 백신 OUT? 미국 MAHA 캠페인의 실체·논란 총정리 💉

뉴닉
뉴닉
@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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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나고 머리 아플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름은? 많은 뉴니커가 ‘타이레놀’을 외쳤을 텐데요. 진통제의 대명사로 통할 만큼 널리 쓰이는 이 약을 두고 갑자기 전 세계가 시끌시끌해졌어요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2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임신 기간에 타이레놀을 먹지 말라”고 권고했거든요. 태아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 발생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

트럼프 타이레놀 발언 논란: 뭐? 진짜야?

트럼프는 2000년 대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유병률이 약 400% 늘었다는 미국 보건당국의 통계를 제시하면서 타이레놀과 같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가 그 원인이라고 주장했어요. 같은 날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이러한 내용을 담아 아세트아미노펜의 라벨을 바꾸겠다고 발표했고요. 타이레놀의 제약사인 켄뷰와 의학계는 즉각 반박에 나섰어요: “아세트아미노펜은 현재 임신부가 가장 안전하게 쓸 수 있는 해열진통제야. 트럼프의 주장은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없어!” 오히려 약을 먹지 않으면 고열로 임신부와 태아가 더 위험해지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이어졌어요. 그런데 트럼프 정부가 이런 식의 논란을 일으킨 게 처음이 아니라고.

트럼프 정부의 MAHA 운동: 이전에도 그랬다고?

트럼프 정부는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 Make America Healthy Again)’ 캠페인을 펴고 있는데요. 미국 아동의 만성 질환과 비만 문제의 원인을 식품 성분과 유통 구조에서 찾겠다며 다수의 식품 기업을 압박하고 있어요. 주로 “인공 첨가물 빼고 천연 재료로 바꿔!” 하는 내용이고요:

  • 코카콜라 🥤 “고과당 옥수수 시럽 OUT, 사탕수수 설탕 IN”: 원래 미국 코카콜라는 가격과 농업 정책의 영향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고과당 시럽으로 단맛을 내왔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로 옥수수 시럽 대신 사탕수수 설탕을 사용한 콜라를 출시하겠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전문가들은 옥수수 시럽과 사탕수수 설탕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봐요.

  • 스테이크 앤 쉐이크 🍟 “인공 종자유 OUT, 소기름 IN”: 트럼프 정부는 미국 버거 체인점 ‘스테이크 앤 쉐이크’가 감자튀김에 쓰는 기름을 종자유에서 소기름으로 바꾼 것을 직접 칭찬하기도 했어요. 유채·해바라기·콩 등에서 ‘인공적으로’ 추출한 종자유 대신 ‘자연적인’ 소기름을 쓰는 것이 더 좋다는 주장에 따른 것인데요. 미국심장협회는 소기름 같은 포화지방을 쓰면 오히려 염증 유발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인앤아웃·네슬레·하인즈·허쉬 등 그 밖의 다양한 식료품 기업도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 식용 색소·인공 향료·감미료 등을 퇴출하겠다고 선언했어요. 백악관은 홈페이지에 ‘MAHA의 성과’라는 페이지를 따로 만들어 자랑삼아 이런 사례들을 하나씩 나열하고 있고요. 그런데 MAHA의 ‘인공물 반대’는 식품 영역에만 그치지 않아요. 현재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을 맡고 있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유명한 백신 반대론자이기도 하거든요.

트럼프 정부의 MAHA 운동 핵심 인물: 보건부 장관이 백신에 반대한다고?

  • 케네디 “백신보다 동물 구충제!” 💉: 케네디 주니어는 백신이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을 일으키고, 코로나19는 동물 구충제로 완치할 수 있다는 등의 주장을 펴왔어요: “1950~1960년대에는 사람들이 과체중이 아니었고, 약을 많이 먹지 않았으며, 어린이의 자폐 스펙트럼 장애도 전례 없어!” 제약 업계의 로비 때문에 정부가 백신을 권고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고.

  • 케네디 “백신 반대론에 맞서면 OUT” 🚫: 케네디 장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 반대론에 근거한 정책을 따르지 않자, 지난 6월 센터 산하의 예방접종 자문위원회(ACIP) 17명 전원을 해임하고, 8월에는 수전 모나레즈 국장도 연이어 해임했어요. 이후 CDC 국장으로는 그의 최측근인 투자 전문가를 임명하고, ACIP에는 백신 반대론자를 대거 포함했고요. 이후 최근에는 정부 차원에서 백신 부작용을 더 철저하게 조사하겠다는 등의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았어요.

  • 전문가 “비과학적인 주장이야” 🤷: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케네디 주니어의 주장에 과학·의학적인 근거가 없다고 지적해요. 미국인의 평균수명은 당시보다 10년 가까이 늘었고, 자폐 스펙트럼 장애는 진단이 확대되어 통계상 늘어난 것으로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백신 접종과 장애 사이에는 인과관계가 없다는 거예요.

트럼프 정부의 MAHA 운동 영향: 이대로 괜찮을까…?

이에 트럼프 정부가 건강에 관해 근거가 부족한 비과학적 주장, 특히 백신이나 의약품에 관한 회의론 등을 내놓아 미국의 공중보건을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는 비판이 나와요 🚨. 실제로 최근 미국에서는 33년 만에 가장 많은 홍역 확진자가 발생했고, 10년 만의 사망 사례도 잇따랐어요. 환자 중 92%가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백신 반대론으로 접종률이 확 떨어진 게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고요. 미국의 공중보건 관련 정책과 결정은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에서도 “백신 음모론자들이 잘못된 주장 펴는 거 아니야?”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와요.

by. 객원에디터 오소영
이미지 출처: ©REUTERS/Kevin Lamarq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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