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일주일 만에 몇 번이나 멈춰 선 한강버스,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운항 일주일 만에 몇 번이나 멈춰 선 한강버스, 끊이지 않는 안전성 논란 🛳️🦺
이어지는 ‘한강버스’ 논란
지난 18일 정식 운행을 시작한 서울 ‘한강버스’에 작은 사고가 잇따르면서 논란도 이어지고 있어요. 지난 17일 여의도 선착장에서 한강버스의 정식 취항식이 열렸지만, 비가 너무 많이 내려 막상 시승식은 이루어지지 못했는데요. 다음 날 정식 운항을 시작했지만 화장실 변기에서 물이 역류하는 등, 운항 첫날부터 사고가 생겼어요. 이후 20일 서울시가 팔당댐을 방류하자 한강의 수위가 높아져 한강버스 운항이 멈추고, 이어지는 22일에도 퇴근시간대 버스 2대가 고장나 지연·결항이 일어나는 등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강버스 고장 논란: 운항 일주일 만에 몇 번이나 고장났다고?
가장 최근(22일) 일어난 고장은 전기계통의 문제 때문인 걸로 확인됐는데요. 오후 7시쯤 옥수 선착장을 출발한 잠실행 한강버스(102호)가 영동대교 하류 50m 지점을 운항하던 중, 오른쪽 방향타에 전기신호가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생겨 멈춰섰다는 것. 같은 날 7시 30분으로 예정돼 있던 마곡행 한강버스(104호) 역시 결항됐는데요. 배터리와 발전기 충전 등 전기계통에 문제가 생겨 1시간 동안 수리를 했지만, 끝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거예요. 이에 “한강버스, 진짜 안전한 거 맞아?” 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한강버스 안전성 논란: 한강버스, 안전한 모두의 교통수단 될 수 있을까?
한편 한강버스가 정식 운행 하루 전까지도 안전점검 미흡사항이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이 역시 논란이 되고 있어요. 행정안전부는 지난 10월 한강버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12일 미흡한 사항을 알렸는데요. 점검에서는 (1) 배의 위치·속력 등 기본 정보를 주변 선박이나 해상교통관제소에 송수신하는 장치인 AIS(자동선박식별장치)가 일부 한강버스에 설치되어 있지 않고 (2) 발전기 고장 문제가 있고 (3) 선원들의 안전장비 숙지가 미흡한 등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서울시는 출항을 이틀 앞둔 16일이 되어서야 행안부에 이에 대한 조치 결과를 전달한 걸로 알려졌고요.
또 한강버스 탑승객의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문제라는 말도 나와요. 도선사업법상 유람선 등을 탈 때에는 탑승객의 인적 사항을 의무적으로 남겨야 하지만, 한강버스는 버스나 지하철처럼 별도의 신고 없이 탈 수 있기 때문. 특히 일회용 승선권으로 탑승할 경우 선박 운항 중 사고가 일어났을 때 신분 확인을 할 수 없어 문제라는 거예요. 좌석마다 QR 코드가 있어 승선 신고를 할 수 있지만, 의무사항은 아니라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이미지 출처: ©한강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