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계불꽃축제 D-3: 올해도 기승 부리는 ‘명당 바가지’

1박에 1300만 원짜리 호텔, 50만 원짜리 아파트 베란다... 오는 27일(토) 열리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5’를 앞두고 올해도 ‘명당 전쟁’이 시작됐어요. ‘돈 없으면 불꽃축제도 못 보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여의도 인근은 바가지 요금이 기승을 부리고 있고요 🎇💸.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자리 잡기 대행까지 거래 중이에요. 상대적으로 ‘가성비’로 꼽혔던 ‘3시간 20만 원짜리’ 스타벅스 여의도한강공원점 좌석은 예약 시작과 동시에 매진됐다고.

그렇다고 ‘그냥 집에서 TV 화면으로만 볼까?’ 하기엔 아쉬운 게 불꽃축제잖아요. 올해 축제의 하이라이트, 한국팀의 피날레 불꽃쇼에서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OST ‘골든’에 맞춰 왕관 모양의 불꽃이 데칼코마니로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더욱 기대가 커지는데요 🤩. 그래서 지갑 열지 않아도, 몸만 가도 괜찮은 불꽃축제 관람 꿀팁을 준비했어요. 무턱대고 여의도로 갔다가 지쳐 돌아오지 않도록, 꼭 알아두면 좋은 정보들을 소개해요.

서울세계불꽃축제 관람 꿀팁: ‘명당’ 아니어도 편안하게 보는 방법

관람 전: 

• 명당보다 똑똑하게 😎: 명당이 여의도만 있는 건 아니에요. 물론 불꽃이 터지는 중심은 여의도지만, 올해는 양방향(마포대교~한강철교)으로 불꽃을 쏘기 때문에, 마포, 이촌, 동작, 선유도 같은 주변 지역에서도 볼 수 있어요. 또한 노들섬 일대나 선유도공원은 비교적 한산한 ‘신흥 명당’으로 꼽히고요. 이촌한강공원이나 사육신공원은 상대적으로 한산해서 돗자리를 펴기 좋은 곳인 데다 퇴장도 수월한 편이라고.
• 여의나루역은 피해요 🚇 : 행사 당일 사람들이 몰리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은 무정차 통과되거나 출입구가 닫힐 수도 있어요. 다른 역을 미리 알아두면 불편함을 줄일 수 있는데요. 여의도역(5·9호선), 마포역(5호선), 샛강역(9호선·신림선)을 이용할 수 있어요.
• 따릉이·전동킥보드는 안 돼요 🚴‍♀️: 여의도·마포·용산·동작구 일대에서는 서울 공공자전거 따릉이와 민간 공유 전동킥보드 모두 대여·반납이 불가해요. 또한 행사 당일 오후 4∼9시에는 15개 버스 노선이 한강대교를 무정차 통과하고 택시 역시 한강대교에서 타고내릴 수 없어요. 차를 이용한다면 특별 주차권을 미리 구매해두는 것도 좋아요.

관람 중: 

• 화장실 걱정 덜어요 🚻:  올해는 임시 화장실 90동이 여의도·이촌 한강공원에 추가 설치돼요. 다만 되도록이면 행사 시작 전에 미리 다녀오는 걸 추천해요.
• 주변 정리 잊지 말아요 🗑️: 행사장 전역에 추가 분리수거 시설도 설치돼요. 올해는 ‘10분 천천히’ 캠페인도 진행되는데요. 불꽃축제가 끝나고 10분만 주변 쓰레기를 정리해보는 건 어떨까요? 
• 먹거리는 미리 준비해요 🍗: BBQ 여의도선착장점에서는 매장 내 식사가 불가하고 포장만 가능해요. 인근 편의점에도 사람이 몰릴 거라, 도시락이나 간식은 미리 준비해 가는 걸 추천해요.

관람 후: 

• 빠르게 빠질 필요는 없어요 🕗: 축제가 끝나자마자 움직이는 것보단, 10~15분만 앉아 있다가 천천히 이동해도 늦지 않아요. 특히 아이 동반 가족은 조금 여유를 두는 게 훨씬 낫다는 경험자의 조언도 있고요..
• 버스는 어디로? 🚌: 오후 8시~10시 사이,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 노선이 집중 배차돼요. 평소 타는 버스가 여의도를 거치는지 미리 확인해 두면 좋아요.
• 역까지 걷는 것도 방법 🚶‍♂️: 너무 막히는 곳에선 차보다 걷는 게 더 빠를 수 있어요. 여의도 → 샛강역 또는 마포역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것도 괜찮은 루트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