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 ‘END’ 구상 실현 가능성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이재명 대통령 유엔총회 기조연설, 한반도 평화 ‘END’ 구상 실현 가능성은?
유엔총회 데뷔, 평화 구상 밝힌 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를 통해 한반도 냉전을 끝내고 세계 평화에 기여하겠다고 선언했어요.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뜻하는데요.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복귀를 선언하며 민주주의 가치와 다자주의 협력을 함께 강조하기도 했다고.
한편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인 이날 연설에서 이 대통령은 20분 동안 ‘대한민국’ 33번, ‘평화’ 25번, ‘민주주의’ 12번, ‘한반도’를 8번 언급했는데요(연설문 전문).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구절을 인용해 비상계엄 극복을 선언할 때와 한반도 평화 구성을 밝히는 과정에서 북한을 향해 “일체의 적대 행위를 할 뜻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을 때 190여 개국 정상·관계자들은 일제히 박수를 쳤어요 👏.
‘END 이니셔티브’ 내용: 남북 교류부터 비핵화까지
이 대통령이 밝힌 'END 이니셔티브'는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한 3단계 로드맵이에요. 우선 남북 교류부터 시작해 관계 정상화를 거쳐 최종적으로는 비핵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전략인데요. 과거 북핵 협상의 경로와 비교하면, ‘비핵화’를 가장 마지막에 둔 점이 눈에 띄어요. 북한과의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실질적 평화와 비핵화를 추구하겠다고 설명한 것 🇰🇷🤝🇰🇵. 특히 “상대의 체제를 존중하고 흡수통일은 추구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했어요. 동시에 미국·일본 등 국제사회와의 외교적 협력도 함께 언급했고요.
이어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평화의 관계도 강조했어요. “AI 기술이 안보 역량을 결정하고 사이버 공격이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시대, 우리는 ‘보이는 적’을 넘어 ‘보이지 않는 적’과 맞서야 한다”고 말했는데요. 다음 달 31일부터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AI 미래 비전을 공유하자고도 덧붙였어요.
‘END 이니셔티브’ 분석: 자칫 핵 보유만 인정할 수도?
이 대통령의 ‘END 이니셔티브’에 대해 현실적인 전략이라는 평가와 함께 걱정도 함께 나와요. 교류와 관계 정상화를 먼저 추진한 뒤 비핵화를 유도하는 방식은 북한이 핵을 보유한 채 외교적 보상을 받을 가능성을 열어두는 구조로 보일 수 있기 때문. 과거 북미 협상에서 ‘선 보상·후 조치’ 방식이 번번이 실패로 끝났다는 점도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특히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수교하거나 제재를 푸는 일이 비핵화 이전에 이뤄질 경우,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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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대통령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