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구속영장 발부한 법원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윤석열 정부와의 ‘정교유착’* 의혹으로 23일 구속됐어요.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한 총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는데요. 통일교 측은 법원 결정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한학자 통일교 총재 구속 배경: 정치자금 1억 원·명품 목걸이·샤넬백이 전달됐다?

한 총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거액의 현금을 전달하고,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명품을 건넸다는 혐의를 받아요. 한 총재가 구속된 건 2012년 통일교 총재에 오른 이후 처음인데요. 사건의 핵심은 통일교 측이 윤석열 정부에 불법 정치자금 1억 원을 전하고 통일교 관련 현안을 청탁했다는 의혹이에요: “앞으로 우리 잘 좀 봐줘!” 

이밖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목걸이와 샤넬백을 전달하고, 이를 위해 교단 자금을 횡령한 혐의, 한 총재 자신의 원정도박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 인멸을 지시한 혐의까지 포함돼 있다고.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건진법사’ 전성배 씨는 현재 구속기소 된 상태인데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도 지난 16일 구속되며 수사 범위가 점점 넓어지고 있어요. 여기에 권성동 의원이 한 총재가 연루된 해외 원정도박 혐의 관련 경찰 수사 정보를 한 총재 측에 전달했다는 정황까지 나온 상태라고. 

한학자 통일교 총재 반응 및 전망: 탄력받은 김건희 특검 수사의 앞날은?

한 총재가 구속된 직후 통일교는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어요. 다만 한 총재는 22일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서 “나는 정치와 무관하다”며 혐의 일체를 부인했다고.

한 총재의 구속으로 김건희 특검 수사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특검은 통일교가 2023년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만들기 위해 교인 11만여 명을 국민의힘 당원으로 가입시켰다고 보고,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당사를 압수수색 한 뒤 대규모 당원 가입자 명단도 확보한 상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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