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곳곳에서 멈춰버린 공항 탑승 수속

2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공항에서 탑승 시스템 제공 업체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항공편 수백 편이 지연되거나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했어요.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비롯해 벨기에 브뤼셀·독일 베를린·아일랜드 더블린 공항 등에서 자동 체크인이 중단돼 수동 체크인만으로 탑승 절차가 이뤄졌다고.

유럽 공항 혼란 사태 개요 및 반응: 전 세계 수백 곳 체크인 시스템이 멈췄다?

이번 해킹 공격을 당한 업체는 전 세계 수백 개 공항의 탑승 수속과 전자 체크인 등을 지원하는 미국 콜린스에어로스페이스인 것으로 알려졌어요. 업체 측은 “사이버 공격에 의한 차질이 생겼다”라고 밝힌 가운데 자세한 공격 내용이나 주체는 공개하지 않았는데요. 모회사인 RTX도 “문제를 해결 중이며 최대한 빨리 기능을 복구하기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는 입장을 전했어요.

하루 평균 이용객이 13만 명 이상인 히스로 공항에서는 동시다발적으로 혼란이 가중됐어요. 외신들은 “체크인과 자동 수하물 위탁 시스템이 멈췄고 수천 명의 승객이 비행기를 놓쳤다”라고 분위기를 전했는데요. 아일랜드, 독일, 벨기에 등 다른 나라 공항까지 피해 영향이 확산되면서 유럽 전역의 공항 운영에 큰 타격을 입혔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유럽 공항 혼란 사태 분석: 교묘한 공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

전문가들은 세계적인 수준의 항공 관련 보안을 갖추고 있는 업체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을 두고 “놀랍고 충격적인 일”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어요. 그러면서 “특정 항공사나 공항을 공격한 것이 아닌, 대규모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시스템을 겨냥한 교묘한 공격”이라고 평가했는데요. 항공 업계의 특성상 서로 같은 시스템을 공유하는 의존도가 높아 해킹 공격에 특히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이번 해킹 사태의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아 앞으로 추가 조사 결과를 기다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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