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공개: 스마트글래스는 ‘넥스트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까? 👓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공개: 스마트글래스는 ‘넥스트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까?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 공개: 스마트글래스는 ‘넥스트 스마트폰’이 될 수 있을까? 👓

뉴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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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n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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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니커,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의 필수품이 된 지 벌써 15년이 훌쩍 넘었잖아요. 스마트폰 없는 세상은 이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인데요. 요즘 테크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다음은 스마트글래스 세상이 될 거야!” 하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메타 스마트글래스 신제품 발표: 갑자기 스마트글래스라니?

지난 17일(현지시간)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메타 커넥트 2025’ 행사에서 등장한 스마트글래스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가 불을 붙인 거예요. 메타는 이번 행사에서 3종의 스마트글래스를 처음으로 공개했는데요. 그중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최초로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인공지능(AI) 스마트글래스라고.

스마트글래스 개념: 스마트글래스가 뭐더라?

스마트글래스는 안경처럼 생긴 디바이스(기기)에 컴퓨팅 기술을 탑재해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웨어러블 기기예요. 즉 얼굴에 착용하는 작은 컴퓨터인 셈인데요. 메타가 레이밴 등을 보유한 글로벌 안경 기업 에실로룩소티카와 손잡고 이번에 선보인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겉보기에는 평범한 시력 교정용 안경처럼 보이는 제품이에요. 가격은 799달러(약 110만 원)로, 오는 30일부터 몇몇 매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라고. 그전에 핵심 기능을 빠르게 훑어보자면

  • 자유로워진 두 손 👋: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는 손 제스처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근전도 신호(EMG)를 기반으로 한 ‘메타 뉴럴 밴드’라는 손목 밴드가 제공되는데요. 이를 이용하면 엄지·검지 집기, 손가락 슬라이드, 두 번 탭, 손목 회전 등 손짓만으로도 문자메시지를 확인해 답장하고 원하는 음악을 재생할 수도 있어요. 손에 스마트폰 같은 기기를 들 필요가 없고, 스마트워치를 작동할 때처럼 양손을 사용할 필요도 없는 것. 

  • 손쉽게 활용하는 AI 🤖: 메타의 AI 챗봇이 장착돼 실시간으로 AI와 대화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요. 예를 들어 양손으로 요리를 하는 중에 “헤이 메타. 한국식 바비큐 소스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줘!” 말하면 필요한 레시피를 음성으로 말해주거나, 눈앞의 디스플레이에 띄워주는 방식이에요.

  • 간편해지는 일상생활 📷: 카메라, 마이크, 스피커가 있어 편리한 일상생활도 돕는데요. 스마트폰이나 카메라 없이 길을 가다가 안경으로 필요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할 수도 있고, 특정 상대의 말에 집중하고 싶을 때 “헤이 메타, 대화에 집중해줘” 말하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키워서 전달해 주기도 한다고. 상대방의 모습과 자신의 시야를 공유하며 영상 통화를 할 수도 있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상대방의 음성이 자막으로 바뀌는 기능을 활용하면 실시간 번역도 가능하고요.

경쟁 치열해지는 스마트글래스 상황: 엄청 편하겠는데? 다른 회사 제품도 있어?

메타 외에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스마트 안경을 이미 선보였거나 개발 중이라고:

  • 구글 👓: 구글은 2013년 스마트글래스 ‘구글글래스’를 가장 먼저 선보였는데요. 당시에는 “불편하고 비싸” 평가를 받으며 큰 인기를 끌지 못했고, 2년 만에 단종됐어요. 이후 스마트글래스 사업에서 철수한 줄 알았는데, 지난 5월 삼성전자·젠틀몬스터와 손잡고 10년 만에 ‘구글글래스’를 다시 출시했어요. 새 제품엔 구글의 생성형 AI ‘제미나이’가 탑재됐고, AI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능도 담겼어요. 배터리 성능도 한 번 충전하면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됐고요.

  • 아마존 🚚: 증강현실(AR) 스마트글래스 두 종류를 개발하고 있어요. (1) 한쪽 눈에 마이크, 스피커, 카메라, 풀컬러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예정인 ‘제이호크’와 (2) 아마존 배송 기사 전용 ‘아멜리아’를 준비 중이에요. 아멜리아는 아마존 배송 기사들의 택배 분류∙목적지 안내 등을 도와줄 예정이라고.

  • 애플 🍎: 애플도 오는 2026년 말 출시를 목표로 스마트글래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어요. 메타의 스마트글래스와 비슷할 거라는 전망인데요. 카메라·마이크·스피커가 내장되고 애플의 음성 비서 ‘시리(Siri)’가 전화 수신, 경로 안내, 실시간 번역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에요. AI 기능도 탑재할 거라고 알려졌고요

  • 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도 스마트글래스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스피커와 마이크·카메라 등이 부착됐지만 디스플레이는 없는 형태예요. 이르면 내년 말 첫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그밖에 알리바바·샤오미·바이트댄스 등 중국 기업들도 잇따라 스마트글래스 개발에 뛰어들며 스마트글래스 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고. 

스마트글래스가 다시 각광받는 이유: 왜 이렇게 핫한 거야?

기술 발전과 함께 스마트글래스의 쓰임새가 좋아지면서 기대가 쏠리고 있기 때문이에요:

  • 기술 발전했어 👓:  2010년대 초반 ‘구글글래스’의 실패 이후 스마트글래스는 한동안 잊혀진 존재였어요. 당시 구글글래스로 할 수 있는 건 음성명령을 통한 사진 촬영, 간단한 정보 검색 정도였는데요. AI 기술과 AR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스마트글래스로 이제 더 많은 걸 할 수 있겠어!” 하는 기대가 나오고 있어요.

  •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 전문가들은 스마트글래스가 가파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시장 가치가 점점 커질 거라는 봐요. 올해 2535억 달러(약 353조 원)였던 스마트글래스 시장은 2032년 1조 6254억 달러(약 2265조 원)로 불어날 거라는 전망인데요. 이에 많은 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나서고 있는 것.

  • 다음 주인공은 나야 나 ✨: 스마트글래스는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포스트 스마트폰)로도 주목받고 있어요. 스마트폰처럼 따로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AR 기술이 적용된 디스플레이를 통해 실시간으로 더 많은 정보를 간편하게 볼 수 있기 때문. 음성·영상 신호를 실시간으로 처리하는 AI 기술과 만나 우리 몸에 ‘착붙’된 경험을 줄 거라는 기대도 있고요. 

스마트글래스의 과제와 한계: 그럼 이제 스마트폰 시대는 끝나는 거야?

전문가들은 당장 스마트폰이 대세에서 밀려나진 않을 거라고 분석해요. 스마트글래스가 No.1 기기로 자리 잡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숙제가 몇 가지 있어요:

  • 굳이... 필요할까? 👀: ‘스마트글래스’ 하면 떠올릴 수 있는 킬러 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와요. 메타가 SNS 라이브 스트리밍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 라이브 방송을 하는 사람들은 손에 꼽기 때문. 실시간 번역 서비스도 특정 상황에만 쓸 수 있는 기능이고요. 스마트폰 시대의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처럼 누구나 매일 쓸 수밖에 없는 킬러 앱이 필요하다는 것. 

  • 프라이버시 불안해 🔓: 개인정보 보호와 침해도 주요 과제로 꼽혀요. 이용자의 시각을 그대로 공유해 촬영하는 데다, 촬영 시 주변 사람들의 개인정보를 침해할 수 있기 때문. 촬영 중이라는 사실을 다른 사람들에게 알리는 LED를 달아도 ‘내가 찍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렵고요. 구글이 처음 스마트글래스를 선보였을 때도 사생활 침해 논란이 있었는데요. 유럽처럼 개인정보 규제가 깐깐한 지역에서는 법적 장벽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 안경 꼭 써야 해? 🤔: 안경 형태가 기존 스마트글래스보다는 간편해졌지만, 여전히 안경 자체를 패션 아이템으로 쓰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해요. 안경이 필요 없는 사람이 굳이 안경을 착용하게 만드는 건 어렵다고.

  • 사용감 불편해 😣: 인간의 눈보다 시야각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지적도 나와요. 인간의 눈으로 볼 수 있는 시야각은 수평으로 200도, 수직으로는 120도에 달하지만 스마트글래스의 시야각은 30도 정도에 불과하다는 것. 볼 수 있는 시각 정보가 좁아지는 데다 이질감을 느낄 수 있는 거예요.

by. 객원 에디터 이지원
이미지 출처: ©Me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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