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대표 대국민 사과 “피해 전액 보상하겠다”

18일 롯데카드가 기자회견을 열고 고객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했어요. 조좌진 롯데카드 대표는 유출된 데이터는 약 200GB, 고객정보가 유출된 회원은 297만 명이라고 밝혔는데요. 그는 피해액을 100% 보상하는 한편, 모든 피해고객에게 연말까지 무이자 10개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했어요.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무슨 일이 있었더라?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사고는 960만 명 롯데카드 회원 중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고객이 피해를 본 금융권 최대 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로 기록됐는데요. 시간순으로 사건을 정리하면:

• 8월 14~15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가 해킹돼 내부 파일이 유출됐어요.

• 8월 26일: 롯데카드가 해킹 사실을 간접적으로 파악하고, 자체 정밀 조사를 실시했어요.

• 8월 31일: 롯데카드가 해킹 발생 17일이 지난 뒤에야 해킹 시도 흔적을 발견했어요. 

• 9월 1일: 롯데카드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금융감독원에 신고했어요. 롯데카드는 약 1.7GB 규모의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보고했어요.

• 9월 2일: 금감원이 현장조사를 시작했어요. 

금감원 조사 결과 실제 유출된 데이터는 처음 금감원에 신고했던 규모의 100배가 넘는 200GB에 달하고, 피해자도 297만 명이나 된다는 게 확인됐는데요. 특히 28만 명은 카드를 부정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한 정보가 노출돼 실제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카드번호·유효기간·CVC번호 등 민감 정보도 유출됐다는 거예요. 

롯데카드 대응·보상 방안: 나 롯데카드 고객인데... 보상은 어떻게 해준대?

• 롯데카드는 모든 피해고객에게 안내 메시지를 보내 정보가 유출됐다는 사실을 빠르게 공지하겠다고 밝혔어요. 롯데카드가 밝힌 대응·보상 방안 자세히 살펴보면:

• 카드 부정 사용 가능성이 있는 28만 명에 대해서는 빠르게 카드 교체를 진행해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어요. 이들은 카드 재발급 시 다음 연도 연회비를 면제해줄 거라고. 피해가 발생하면 100% 전액 보상하겠다고도 강조했어요.

• 전체 피해자 297만 명 모두에게 연말까지 금액과 관계없이 무이자 10개월 할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어요. 금융사기 피해 보상 서비스와 카드 사용 알림 서비스도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해요. 

•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해 비밀번호 변경, 카드 재발급, 회원 탈퇴 문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어요.

• 앞으로 5년간 1100억 원을 정보 보호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어요. 정보 보호 예산 비중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확대할 거라고.

롯데카드 개인정보 유출 세력: 근데 누가 이런 범행을 저지른 걸까?

롯데카드는 최초 침입부터 해킹 사실 인지까지 17일이나 걸린 것과 관련해 “일반적인 해킹과 다른 형태를 활용했다”며, 특히 일상적인 작업과 구분하기 어려운 방식으로 교묘하게 해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사이버수사대가 지금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외국 해커 집단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히 어떤 집단인지는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SKT·KT·롯데카드 등에서 해킹 사건이 잇따르자, “진화하는 해킹 범죄에 맞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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