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틱톡 협상 해결됐다” 발표

미국과 중국이 오랜 기간 이어져 온 틱톡 관련 분쟁을 매듭지을 것으로 보여요. 미국 투자자가 지분 80%를 갖는 방식으로 새로운 미국 법인을 세우기로 한 건데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틱톡 협상이 타결됐다”라며 오는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 이같은 발표와 관련해 미국과 중국 사이 연말 미중정상회담 성사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와요.

미중 틱톡 매각 협상 배경: 무슨 일이 있었지?

틱톡은 미국의 1020세대 사이에서 폭발적 인기를 얻어온 소셜미디어 앱인데요. 모회사가 중국 바이트댄스라는 점 때문에 “중국 공산당이 개인정보 수집해 가는 거 아니야?”라는 안보 위협 우려가 미국 내에서 계속 나왔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20년부터 틱톡의 미국 사업체 매각을 강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미국 의회는 조 바이든 정부 시절이었던 지난 2024년 “틱톡이 2025년 1월까지 미국 사업 매각 안 하면 미국 내 서비스 중단시킬 거야!”라는 내용의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어요.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1월 취임 이후 세 차례나 법 시행을 유예한 채 중국과 협상을 이어가며 중국을 압박해 왔고요. 백악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틱톡금지법 시행이 오는 12월 16일까지 다시 한번 미뤄졌다고 발표했어요. 

미중 틱톡 분쟁 전망: 시진핑과 트럼프가 통화를 할 거라고?

양국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떼어내 미국 투자자들이 80%, 중국 측이 20%를 보유하는 새 법인을 설립하기로 합의했어요. 이사회에는 미국 쪽 사람들이 대다수에, 미국 정부가 지명하는 인사 1명도 포함시키기로 했고요. 

미국 틱톡 법인이 생기면 기존의 미국 내 틱톡 이용자는 새로운 앱으로 이동하게 될 것으로 보여요. 여기에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떠올랐는데요.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오라클의 주가는 전날 대비 1.49% 오른 306.65달러를 기록하며 또 한 번의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이번 틱톡 관련 합의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말 중국 베이징 방문과 미·중 무역 협상에도 큰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와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오는 19일 전화 통화로 틱톡 협상의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두 정상의 대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중국에서 양국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을 거야!”라는 전망도 우세해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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