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초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문을 두드리는 누군가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나만 이렇게 힘든 걸까?” 초보 부모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문을 두드리는 누군가 🚪🫂
뉴니커, ‘초보 부모’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생각나나요? 세상에 태어난 아이 덕분에 기쁨과 충만함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에서는 불안함, 고립을 겪는 초보 부모도 정말 많다고 해요. 아이와 함께 하는 모든 게 처음이라 막막하지만 “나만 이렇게 힘든 것 같아... 털어놓을 사람도 없고” 라고 생각하는 거죠.
맞아, 초보 부모라면 정말 막막할 것 같아... 😢
실제로 초보 부모일수록 정보도 부족하고, 육아 스트레스도 쉽게 받아 우울해지기 쉬운데요. 첫 출산 후 부모들의 주요 스트레스 원인으로 자녀 양육에 대한 두려움이 가장 크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요. 특히 청소년 미혼모일 경우엔 가정폭력 등의 피해자인 경우가 적지 않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경우가 많다고 해요. 결국 힘들고 지친 부모의 양육은 아이의 성장과 안전에 부정적인 영향으로 이어지게 되고요.
결국 이때 필요한 건 누군가의 작은 두드림이에요. 전문 인력이 가정에 찾아가 이야기를 듣고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는 ‘가정방문서비스’ 만으로도 부모에게 힘이 되는 건데요.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도 가정방문서비스가 있다고?
- 보건복지부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은 ‘모자보건법’에 따라 각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예요. 영유아 건강 간호사가 가정에 방문하는 건강관리 사업으로, 서비스를 신청한 임산부가 대상이에요. 양육에 어려움이 있는 가정에는 추가·지속방문을 하고 사회복지사가 동행한다고 해요.
- 서울시 ‘서울아기 건강 첫걸음 사업’: 이 사업은 임신·출산부터 태어난 아기가 만 2세가 될 때까지 최소 1회 방문을 하고, 건강 위험 요인이 있는 가정의 경우 지속적으로 방문하는 서비스예요. 2013년 3개 자치구에서 시범 시작된 후 매년 확대되어 2020년부턴 서울시 전 자치구에서 진행되고 있어요.
실제로 이런 서비스가 아동의 건강한 출발과 산모의 양육 역량에 좋은 영향을 준다는게 입증됐고요.
하지만 ‘생애초기 건강관리사업’의 경우, 지난 1월 기준 전국 261개 보건소 중 67개 보건소만 참여하고 있어요. 또, 신청한 사람에게만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정보에 접근하기 쉽지 않은 가정이라면 방문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실제로 지난해 기준으론 기본·지속방문 대상자 수는 1만 4920명에 불과해요. 법으로 보장된 서비스가 아닌,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사업의 한계인 거예요.
정말 필요한 서비스인 것 같은데, 법으로 보장할 수는 없을까?
그런 생각을 한 뉴니커라면 주목해 주세요. 세이브더칠드런이 법으로 만 2세 미만 영아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서비스를 보장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거든요. 아래 버튼을 눌러 캠페인에 서명하면 사람들의 목소리를 모아 정부,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누군가의 작은 두드림을 기다리고 있을 초보 부모를 위해 잠깐 시간을 내 캠페인에 서명해 보는 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