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 열차 사고 여파로 치열해진 명절 기차표 티켓팅

추석 연휴 기차표 예매가 시작됐지만, 예년보다 표 구하기가 훨씬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이번 명절에는 경부선 증편이 거의 없고, 경전선 좌석은 오히려 줄어든 탓인데요. 지난달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 여파로 선로 점검 등이 진행되면서 추가 열차를 투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추석 KTX 티켓팅 경쟁 배경: 왜 열차 운행을 못 늘리는 거야? 

원래 탑승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명절 연휴 기간에 코레일은 하루 10편 정도씩 추가 열차를 운행해 왔어요. 지난해 추석 때도 경부선과 경전선에 하루 각각 1만 1000석, 2000석 정도의 좌석이 추가됐는데요. 올해는 지난달 경북 청도에서 발생한 무궁화호 열차 사고 영향으로 인해 이런 대비가 어려울 전망이라고.

무궁화호 열차 사고 현장은 현재 중대 재해 발생으로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예요. 이 때문에 선로 점검이나 전기 시설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해, 고속열차나 증편 열차가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 된 거라고. 코레일은 안전을 이유로 경부선, 중앙선, 대구선 등 총 13개 지점에서 열차를 서행 운행하고 있어서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지연되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같은 이유로 이번 기차표 티켓팅은 예매 시작과 동시에 좌석이 빠르게 매진될 거라는 이야기가 많은데요. 정치권에선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는 문제라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국토교통부는 10월 2일부터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하고, 대체 교통편 마련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