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 총리 “임기 6개월 이상 넘기지 않을 것”

네팔의 대규모 반정부 시위에서 지금까지 최소 72명이 숨진 가운데 임시정부 총리 임명, 의회 해산 조치 등으로 갈등 사태가 진정되고 있어요. 네팔 정부는 통행금지를 해제하고 시민들도 일상으로 돌아가는 수순을 밟고 있다고. 수실라 카르키 임시 총리는 14일(현지시간) “어떤 상황에서도 6개월 이상 자리에 머물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 3월 총선까지 사태를 수습하고 국정을 재건하겠다고 밝혔어요.

네팔 ‘Z세대’ 반정부 시위 배경: 무슨 일이 있었지? 

이번 네팔 반정부 시위는 지난 9일(현지시간) 네팔 정부가 26개 소셜미디어(SNS)를 차단하면서 시작됐어요. 갑작스러운 정부 발표에 그동안 시민들이 꾹꾹 눌러 담아왔던 경제적 불안과 권력층 부패에 대한 분노가 폭발한 건데요. 특히 Z세대가 시위대의 주축으로 나서며 전 세계에서 ‘Z세대의 혁명’이라고 불리기도 했어요. 

네팔 ‘Z세대’ 반정부 시위 개요: 사태가 얼마나 심각했던 거야?

이번 시위는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시작돼 빠르게 전국으로 번졌어요. 이후 주요 도시에 통행 금지령과 군 투입까지 이어졌는데요. 이 과정에서 경찰과 시위대, 심지어 탈옥한 수감자까지 충돌하면서 72명이 사망하고 수천 명이 부상을 당했어요. 

국회의사당, 대법원, 대통령 관저 등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정치인 저택까지 불에 탔고요. 인터넷에선 재무장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나체 상태로 시위대에게 폭행당하는 영상이 떠도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이번 사태로 인한 국가 기반 시설의 피해만 따져도 14억 달러(약 2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갈등 사태 진정된 네팔 시위의 전망: 임시정부의 앞날은?

• 새롭게 취임한 네팔 최초 여성 총리 🧑‍⚖️: 지난 9일 사퇴한 샤르마 올리 총리의 후임으로 전직 대법원장인 카르키 임시 총리가 임명됐어요. 카르키 총리는 네팔에서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대법원장을 지냈던 인물인데요. 정부 부패 사건들에 대한 판결로 대중의 지지를 얻은 인물이라고. 이제 그는 네팔 최초의 여성 총리로 새롭게 정부를 이끌 예정인데요. 신임 장관들도 곧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어요. 
• 의회 해산 결정으로 깊어지는 갈등 🫵: 13일(현지시간) 네팔 대통령은 하원을 해산하고 내년 3월 5일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어요. 그러자 네팔 주요 정당들은 “의회 해산과 임시 정부 구성은 위헌”이라며 반발하는 입장문을 발표했어요.
• 치안·국정 안정화는 언제쯤? 👀: 현재 네팔에선 시위대 진압 목적으로 투입된 병력이 철수했지만, 앞서 탈옥한 죄수 1만 2500여 명은 아직 도주 중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이 때문에 치안이 불안정하다고. 또한 주요 국가 기반 시설들도 불에 타거나 심각한 피해를 입어 정부 운영에 필요한 물품들조차 당장 구할 수 없는 상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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