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사망률 압도적 1위, 1020세대 자살 시도 급증… 자살 예방의 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자살사망률 압도적 1위, 1020세대 자살 시도 급증… 자살 예방의 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자살사망률 여전히 1위, 1020세대에서 자살 시도 급증
9월 10일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정한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에요. 2003년 이후 줄곧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나라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자살사망률 등 우리나라의 자살 관련 통계에도 관심이 모이는데요. 최근에는 1020세대의 자살 시도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이에 정부는 종합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고요.
자살 관련 통계: 자살 문제, 얼마나 심각해?
통계청이 조사한 자살 사망자 수 관련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자살 사망자 수는 1만 3978명으로 2022년보다 8.3% 늘었는데요. 인구 10만 명당 자살률도 2022년보다 8.5% 증가했어요. 이는 OECD 평균의 2배를 넘는 수치라고.
질병관리청은 지난해 질병을 제외한 이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분석한 통계를 발표했는데요. 자해·자살, 폭력·타살 등 의도에 의한 손상 비율이 11.1%로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어요. 그중에서도 자해·자살 환자는 전체 환자 중 8%로 10년 전보다 3.6배 증가했다고. 특히 10~20대의 자해·자살 시도 비율이 급증하면서 청년 세대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재명 정부 대응: 정부는 자살 문제 어떻게 해결할 생각이야?
지난달 이재명 대통령은 자살 문제와 관련해 “자살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관점에서 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야겠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자살 예방 관련 예산과 인력을 늘리고, 관련 정책을 담당해서 추진할 기구를 만들 것을 주문했어요. 정부는 곧 구체적인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에요.
자살 위험 요인 및 예방: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
국립정신건강센터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제공하는 자살 예방 관련 정보를 정리해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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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이 자살 의도를 보일 때: 구체적이고 단도직입적으로 ‘자살을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요. 다양한 연구에 따르면 자살에 대해 질문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고. 상대가 이를 인정하면, 천천히 ‘얼마나 자주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생각했는지’ 등을 질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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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를 구체적으로 막으려면: 우선 자살 의도를 보이는 사람의 가족 등 그와 가까운 사람에게 알려요. 가까운 이들의 격려가 가장 든든한 방패가 된다고. 또, 절대 혼자 있게 해서는 안 돼요. 그리고 자살 시도에 쓰일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이나 상황을 멀리하도록 도와요. 마지막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받게 해서 효과적인 상담 및 약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연결해줘요.
‘자살 징후’를 알아차리는 것도 매우 중요한데요. 아래 징후 중 두세 개 이상의 모습을 보인다면 자살 의도를 보이는 것으로 의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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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식으로라도 자살이나 죽음에 대해 자주 언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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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인관계를 기피하고 대외적 활동이 줄어듭니다. 또는 반대로 평소에 자주 안 만나던 사람들을 일부러 챙겨서 만나러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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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을 평소보다 자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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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하게 간직하던 물건들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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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에 관한 시를 쓰거나 낙서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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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세계에 관심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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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와 달리 주변을 정리정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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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상시보다 더 밝고 평온해 보이며 주변 상황에 초연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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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량과 수면량이 평상시에 비해 지나치게 줄거나 늘어납니다.
주변 사람에게서 자살 징후를 발견하면, “혹시 자살을 생각하고 있니?” 질문하세요.
혹시 자살 충동을 느끼고 있다면 다음의 자살 예방 자가수칙을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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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어떤 결정도 하지 말고 멈추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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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자살할 때 쓰려고 했던 물건을 치워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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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술을 마시지 말아요. (수면제가 필요하면 정해진 만큼만 사용해요) 욱하는 마음이 들거나 몸이 망가질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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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의 문제에만 집중하세요. 한 번에 전부 해결할 필요는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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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될 거야’, ‘괜찮아’, ‘나도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스스로에게 힘을 주는 주문을 외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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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는 가까운 사람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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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도울 수 있는 가까운 사람에게 전화하세요. 그리고 말하세요. (가족이나 친척, 친구, 이웃, 선후배, 동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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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있지 말아요. 누군가와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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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바로 가까운 병원 응급실에 가거나 보건복지 콜센터(129), 생명의 전화(1588-9191)에 전화하세요. 당신은 도움받을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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