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서울 금천 KT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

경기 광명·서울 금천에서 KT 이용자들의 휴대전화 소액결제로 수십만 원이 빠져나가는 피해가 잇따라 일어나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어요. 지난 2일 기준 광명시에서 경찰에 피해를 신고한 사람은 26명이에요. 피해 금액은 총 1769만 원으로, 모바일 상품권 충전 등 62차례에 걸쳐 돈이 인출됐다고. 피해자 중에는 KT망을 사용하는 알뜰폰 가입자도 있었고요.

비슷한 피해는 금천구에서도 발견됐어요. 지난 5일 기준 금천구에서 관련 소액결제 피해 신고 14건이 접수됐고요. 피해 금액은 총 800만 원 규모예요. 금천구는 광명시와 3km 남짓 떨어진 가까운 곳인데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지역에서 피해가 발행한 걸로 확인돼, 주변 지역 피해도 걱정되는 상황이에요.

KT 소액결제 피해 이유: 어떻게 범행이 이뤄진 거야?

범행은 주로 새벽에 누군가 소액결제 한도를 올린 후 모바일상품권 구매 또는 교통카드 충전 명목으로 돈을 빼가는 방식으로 이뤄졌어요. 다만 어떤 경로로 해킹이 이뤄졌는지 아직 알 수 없어 자세한 정황 파악은 수사 중이에요. 피해 대상이 KT 이용자이고, 피해 지역이 집중된 만큼 경찰은 특정 대리점에서 범행을 저질렀을 가능성을 두고 파악에 나섰는데요. 피해자들이 휴대전화를 개통한 대리점은 저마다 달랐던 걸로 나타났어요. 피해자들이 특정 링크 또는 악성 앱에 접속한 사례도 확인되지 않아, 일반적인 스미싱 범죄와도 다르고요.

KT 소액결제 피해 대책: 수사 전망과 KT 대응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소액결제 범죄 피해가 KT 내부망 해킹에 따른 것인지, 휴대전화 가입 등 과정에서 개인정보를 빼돌린 것인지 확인 중이에요. 경찰도 사건 경위와 관련해 조사가 더 필요한 단계라고 밝혔고요. KT는 악성 앱을 통한 정보 유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어요.

한편 지난 6일 KT는 결제대행사(PG사)와 협의해 상품권 판매업종 결제 한도를 일시적으로 축소한다고 밝혔어요. 추가 피해가 없도록 비정상적인 결제 시도에 대한 탐지도 강화했다고. 또, 관련 결제 피해가 벌어진 지역에서 일정 기간 소액결제를 이용한 가입자 중 이상 거래로 보이는 경우에 개별 연락과 상담을 지원할 계획이에요. 

다만 이번 사태에 대해 KT 측을 비판하는 피해자들의 목소리도 큰 상황이에요. 해킹범이 결제 한도를 올릴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통신사 책임이 크다는 것. 피해 금액을 일단 피해 당사자가 결제해야 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 KT 소액결제 차단 또는 한도 변경 방법

이번 사태에서 결제 문자조차 오지 않거나 뒤늦게 피해 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아, 결제내역을 확인하거나 소액결제 차단 또는 한도를 변경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큰데요. 3가지 방법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 KT 홈페이지 → 로그인 → ‘마이’ 메뉴 → ‘요금/서비스’ 항목에서 ‘요금조회’ 탭 열기 → ‘휴대폰 결제 내역’에서 확인

• KT 고객센터 앱(마이케이티) → 소액결제/휴대폰 결제 → 한도 변경 메뉴에서 확인

• 고객센터 전화(114 또는 100)로도 조정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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