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과 손잡고 인공지능(AI) 칩 생산하는 오픈AI

오픈AI가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협력해 내년부터 자체 설계한 인공지능(AI) 칩을 처음으로 생산해요. 앞서 호크 탄 브로드컴 CEO는 올해 2분기 실적 발표 때 신규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약 13조 9000억 원) 규모의 맞춤형 AI 칩 생산 주문을 확보했다고 밝혔는데, 그 주인공이 오픈AI였다는 사실이 전해진 거예요. 오픈AI는 지난해부터 브로드컴과 협업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가동할 칩을 개발해 왔는데요. 오픈AI는 이 AI 칩을 외부 고객에게 판매하기보다는 내부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오픈AI가 AI 칩 생산에 뛰어든 이유: “더 이상 엔비디아에 의존하지 않겠어!” 

현재 AI 반도체 시장은 엔비디아가 사실상 독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요. 오픈AI 역시 엔비디아에 AI 반도체 공급을 맡기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하지만 최근 오픈AI가 GPT-5 등 생성형 AI 모델을 내놓으면서 모델의 학습과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투자 비용 문제가 생겨나니 엔비디아에 더 이상 의존하지 않고 자체 AI 칩 설계·생산에 뛰어든 것으로 보여요. 자체 AI 칩을 생산해 비용 부담도 낮추고, 연산 속도도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브로드컴과 손을 잡은 걸로 보이고요. 오픈AI뿐 아니라 구글·아마존·메타 같은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맞춤형 칩 개발에 집중하는 상황이에요.

브로드컴 주가 상승 상황: 브로드컴, 어떤 기업이더라? 

브로드컴은 원래 네트워크 장비와 반도체 부품에 강점을 가진 회사예요. 최근엔 구글과 협력해 맞춤형 AI 칩 ‘TPU’를 만들고, 클라우드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반도체 사업을 키우고 있는데요. 이번에 오픈AI라는 주요 고객을 확보하면서 성장세가 더 탄력을 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고. 실제로 지난 2분기 AI 관련 매출은 63% 늘어났고요. 내년에는 엔비디아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있어요. 덕분에 브로드컴 주가는 올해에만 30% 이상 올랐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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