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입장 바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공식 사과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하루 만에 입장 바꾼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공식 사과
당내 성폭력 사건 대응 방식에 사과한 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이 당내 성비위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어요.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지난 4일 당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대응을 비판하며 탈당을 선언한 지 하루 만인데요. 강 대변인은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진 윤리위원회가 피해자를 외면하자, 피해자는 당을 떠나고 피해자를 지키려 한 이들이 징계를 받았다”며 비판했지만, 조국혁신당은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이를 부정했어요. 그런데 하루가 지난 5일,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이 “강 대변인을 포함한 피해자 여러분께 위로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공식적으로 사과한 거예요.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사과: 성비위 뜻, 사건 과정
지난 4월 조국혁신당에는 당직자 간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이 접수됐는데요. 피해자는 상급 당직자가 10개월 가까이 수차례에 걸쳐 신체 접촉과 성희롱을 했다며 경찰에도 고소했다고. 하지만 조국혁신당은 사건을 접수한 후 2주 넘는 시간이 지난 뒤에야 가해자를 직무에서 배제하고, 제대로 된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등, 성폭력 사건에 대한 대응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이에 피해자 중 한 명이 당을 떠나는 등, 사건의 책임을 피해자가 부당하게 떠안아야 했다는 말도 나왔고요.
조국혁신당은 처음에는 당의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된 당헌·당규에 따라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강 대변인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정했는데요. 하지만 5일 입장을 바꿔 “그동안 피해자 중심의 사고 처리를 하려 했지만 노력이 부족했다”며 사건 대응 과정에 모자람이 있었다고 인정했어요. 당내에서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가 있었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근본적 쇄신을 추진하고, 앞으로 성비위 사건은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겠다”고 했고요.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 반응: 조국 전 대표의 책임은 아니라고?
강 전 대변인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역시 이 사건을 알고도 별말 없이 침묵했다고 비판했는데요. 조국혁신당 측은 이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어요. 사건이 처음 일어났을 때 조 전 대표는 교도소에 수감돼 있었고, 당원 신분이 아니어서 당의 중요한 일을 결정할 수 없는 상태였다는 것. 조 전 대표 역시 4일 올린 입장문을 통해 “피해자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하면서도, 사건 해결 과정에 관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고요. 하지만 조 전 대표가 감옥에 있을 때에도 당 지도부와 당직자들이 수시로 면회를 하며 당무를 논의했다는 증언이 나오며, 조 전 대표의 책임에 대한 얘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국민의힘은 이번 사건의 2차 가해자로 지목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과 사건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은 의혹을 받고 있는 조국혁신당 책임자를 고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혐의는 (1)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과 (2)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이 될 예정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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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조국혁신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