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당내 성추행 사건 대응 비판하며 탈당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 당내 성추행 사건 대응 비판하며 탈당
커지는 조국혁신당 당내 성추행 사건 논란
조국혁신당 강미정 대변인이 당내 성추행 사건에 대한 당의 대응에 항의하며 탈당을 선언했어요. 강 대변인은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진 윤리위원회가 피해자를 외면하면서, 피해자는 당을 떠나고 피해자를 지키려 한 이들이 징계를 받았다”고 말했는데요. 조국혁신당은 입장문을 내고 “사실과 다른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했어요.
조국혁신당 성추행 사건: 조국혁신당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지난 4월 조국혁신당에 당직자 간 성희롱 및 성추행 사건이 접수됐어요. 피해자는 상급 당직자가 10개월 가까이 수차례에 걸쳐 신체 접촉과 성희롱을 했다며 경찰에도 고소했는데요. 조국혁신당은 사건을 접수한 후 2주 넘게 지난 뒤에야 가해자로 지목된 당직자를 직무 배제하는 등 분리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어요.
강미정 대변인 탈당 배경: 어떤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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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이 접수된 지 다섯 달이 되어가는 지금까지 당은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고,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지적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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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힘들어하던 피해자 중 한 명이 당을 떠났고,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의 쇄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던 김갑년 세종시당 위원장은 제명됐고, 함께 했던 운영위원 3명도 징계를 받았다고 주장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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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당 주요 인사들이 SNS에서 피해자와 조력자들을 향해 “당을 흔들고 있다”, “배은망덕하다”는 식으로 2차 가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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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의 핵심 인물인 조국 전 대표 역시 이런 문제를 알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침묵했다고 비판했어요.
조국혁신당 반론: 조국혁신당은 어떤 입장이야?
조국혁신당은 강 대변인의 기자회견 직후 입장문을 냈는데요. 당은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관련 절차를 모두 마쳤다"며 "피해자 측 요청으로 외부 기관이 조사를 전담해 진행했고, 당 외부 인사로 구성된 인권특위의 점검도 받았다"고 해명했어요.
김갑년 위원장을 제명한 건 그가 자신에 대한 징계를 신청했다는 이유로 당직자를 해임하는 등의 사유로 제명했다고 설명했고요. 피해자 지원과 관련해서는 피해자에게 심리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반박했어요. 조국 전 대표는 당시 사건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지 않았다고도 덧붙였고요.
한편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2차 가해 논란이 불거졌는데요. 최강욱 교육연수원장이 조국혁신당 성추행 사건 관련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을 “개돼지”라고 표현하고,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누가 한동훈 처남처럼 무슨 여 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나”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것. 이에 대해 민주당은 “윤리감찰단에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고 밝혔어요.
이미지 출처: ©강미정/facebo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