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포용 정책 이어가겠다” 밝힌 레오 14세 교황, 가톨릭계 반응은?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성소수자 포용 정책 이어가겠다” 밝힌 레오 14세 교황, 가톨릭계 반응은? 🏳️🌈
“레오 14세는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
레오14세 교황이 전임 프란치스코 교황의 성소수자 포용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어요. 미국의 제임스 마틴 신부가 지난 1일(현지시간) 바티칸에서 레오 14세 교황을 알현*한 뒤, AP통신과 인터뷰를 했는데요. 여기서 그가 “레오 14세로부터 프란치스코에게서 들은 것과 같은 메시지를 들었다”며 “그것은 성소수자를 포함한 모든 사람을 환영하고자 하는 염원”이라고 말한 거예요.
가톨릭과 성소수자: 프란치스코 교황은 어떤 일을 했는데?
지난 4월 21일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가난한 자들의 벗’으로 불리며 소수자 인권에 많은 관심을 보였는데요. 2013년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된 뒤 가톨릭 사제가 동성 커플을 축복할 수 있게 허용하는 등, 그간 동성애에 보수적이었던 가톨릭의 행보와 정 반대되는 진보적 행동을 이어갔어요: “동성애자가 선한 의지로 신을 찾는다면 누가 그를 심판할 수 있겠습니까.”
가톨릭계 반응: 사람들 반응은 어때?
성소수자 이슈에서 진보적 행보를 보였던 프란치스코 교황을 뜻을 이어갈 거란 레오14세 교황의 의지가 전해지자, 가톨릭계 내부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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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시지, 환영합니다 🌈: 성소수자 가톨릭 신자를 지지하는 단체는 “과거의 억압은 이제 지나간 역사가 됐어!”라며 환영했어요. 성소수자 가톨릭 단체가 주관하는 교황청 행사를 앞두고 나온 소식이라 의미가 더욱 깊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어요. 마틴 신부도 교회가 모든 이에게 열려 있음을 강조한 거라 밝혔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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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성향이라고 했잖아요 🤷: 반면 레오 14세 교황이 가톨릭 교리의 전통적인 입장을 따를 것으로 기대했던 보수 단체는 반발했어요. 레오 14세 교황이 과거 추기경 시설 성소수자를 비판한 사실이 있고, ‘중도’ 성향이라 진보적 개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보수파와 충돌했던 프란치스코 교황과는 다를 거라 생각한 이들이 많았기 때문.
+ 제임스 마틴 신부는 누구?
마틴 신부는 일상적·포용적 신앙을 강조하는 가톨릭 사제로, 다양한 저술 및 강연 활동을 펼치며 가톨릭계에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한 명이에요. 프란치스코 교황에 의해 교황청 커뮤니케이션 부서의 자문으로 임명되기도 했고요. 특히 성소수자 공동체에 대한 연대 활동으로 유명한데요. 2023년 교황청이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줄 수 있다고 발표한 뒤, 가장 먼저 동성 커플에게 축복을 한 사제이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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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jamesmartinsj/Instagra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