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100명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규모 커진 이유는?

최소 1100명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규모 커진 이유는?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최소 1100명 사망한 아프가니스탄 지진, 피해 규모 커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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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동부 규모 6.0 지진 발생, 사망자 최소 1100명

아프가니스탄 동부 낭가르하르주 잘랄라바드 인근에서 8월 31일(현지시간) 오후 11시 46분쯤 규모 6.0 지진이 발생했어요(그래픽). 현재까지 최소 1120여 명이 숨지고 3250여 명이 다친 걸로 집계됐고요(2일 기준). 낭가하르주와 근처 쿠나르주 등 여러 마을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되면서 희생자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걸로 보여요.

아프간 지진 이유: 지진 피해 왜 이렇게 컸을까?

아프가니스탄은 지질학적으로 대륙판인 인도판과 유라시아판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지진이 자주 일어나는 곳인데요.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번 지진이 시작된 진원의 깊이는 8km로 얕았어요. 얕은 곳에서 발생한 지진일수록 진동이 땅에 그대로 전달되는 거라, 큰 피해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와요. 지진이 한밤중에 발생해 주민들이 대피하기 어려웠고요.

지진 발생 지역의 대다수 주택이 진흙·벽돌 등으로 지어져 충격에 취약했던 점도 피해가 큰 원인으로 꼽혀요. 아프가니스탄 도시 내 건물은 콘크리트·벽돌로 지어져 있지만, 외곽 지역은 그렇지 않다고. 오랜 내전과 탈레반의 정권 장악, 심각한 경제 위기 등으로 지진에 대한 대비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오고요. 

탈레반 재집권 이후 서방 나라들의 제재가 이어지는 등 해외 원조가 끊기고, 트럼프 행정부가 해외 원조를 대대적으로 삭감하면서 올해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지원 규모가 5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든 게 큰 타격이 됐다는 지적도 있어요. 

아프간 지진 전망: 구조·수색 상황은?

수색과 구조가 진행될수록 사망자·부상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여요. 탈레반 정부는 카불 등 각지로부터 피해 지역에 의료진과 구조대를 보내고, 생존자 수색 및 부상자 이송을 위해 헬기를 동원하고 있는데요. 대부분 산악 지대인 데다 주택을 철거해야 하는 등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국제사회의 원조가 크게 줄어든 점도 어려움으로 꼽히는데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파괴적인 지진이 강타한 아프가니스탄의 국민들과 전적으로 연대하겠다”고 밝혔고요. 유엔과 적십자사도 지원에 나섰어요.

by. 에디터 히스 🌼
이미지 출처: ©Reuters/Sayed Hassi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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