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하마스 대변인과 후티 총리 사살

이스라엘이 8월 3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변인 아부 오베이다를 가자지구 공습으로 사살했다고 발표했어요. 오베이다는 20년 넘게 하마스의 군사 조직 ‘알카삼여단’의 목소리로 활동해온 상징적인 인물이에요.

며칠 앞서 이스라엘은 예멘 수도 사나를 공습해 후티 반군 정부의 아메드 갈리브 알라위 총리도 제거했어요. 이스라엘군은 작전명을 ‘행운의 한방’이라고 밝혔는데요. 공습 당시 후티 반군의 정부 수뇌부들은 회의를 열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이스라엘이 후티 반군 지도자를 타깃으로 삼아 공습을 가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이스라엘 공습 배경: 후티와 하마스가 표적이 된 이유

하마스, 후티, 이란은 이스라엘과 오랜 대립 관계를 맺고 있는 세력들이에요. 2023년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중심으로 하마스의 지도부를 정조준하며 군사작전을 이어가고 있고요. 예멘에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이스라엘과 대립 중인데요. 후티는 이스라엘에 맞서는 이른바 ‘저항의 축’ 일원으로,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를 명분으로 홍해를 가로막는 한편, 이스라엘을 겨냥한 무력 공격을 이어왔어요.

이스라엘 공습 반응: 복수 예고한 후티 반군

이스라엘은 이번 작전이 단발적 대응이 아니라 지도부 제거 작전의 연장선에 있다고 강조했어요. 이에 후티는 강경하게 대응했는데요. “사망자 유족에게 복수를 약속한다”고 밝혔고요. 예멘의 유엔 사무실에 들이닥쳐 직원을 무더기로 구금하는 등 보복을 시작했어요. 알라위 총리 사망 직후 실세인 마프타흐를 총리 직무대행으로 앉히며 체제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고요.

이스라엘 공습 전망: 중동 전쟁의 향방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후티, 이란 지도부를 차례로 겨냥하고 있는 건 단순한 군사작전이 아니라 정보전·심리전 차원의 공세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와요. 특히 ‘후방 지휘부 제거’ 전략을 통해 상대 조직의 결속을 흔들고 위협 수위를 높이는 시도라는 것. 전문가들은 이스라엘이 앞으로도 ‘저항의 축’ 내부 핵심 인물들을 집중적으로 제거하려 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중동 지역의 무력 충돌이 단기 교전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고강도 분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요.

🔗 더 알아보기

• "전쟁이 아니라 집단학살":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이유
• 이스라엘·이란 전쟁 총정리(3) 휴전 합의와 중동의 앞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