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 아니라 집단학살":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이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전쟁이 아니라 집단학살":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에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을 비판하는 이유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강하게 비판 국제사회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요. 이스라엘이 의도적으로 식량 위기를 조장하고, 어린이·의료인·언론인 등을 포함한 민간인이 공습의 주요 피해자가 되고 있다는 거예요.
국제사회의 이스라엘 비판: “당장 학살 멈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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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미국을 제외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4개 이사국이 공동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은 구호물자 전달 제한 당장 해제해!” 촉구했어요. 이스라엘이 구호물자를 통제해서 기아를 전쟁 무기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경고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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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엔 인권최고대표 사무소(OHCHR) 직원 500여 명은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 서한을 보내고, “가자지구 상황에 대한 공식 입장 밝히세요!” 요청했어요. 가자지구 상황을 ‘현재 진행 중인 집단학살(genocide)’로 규정하고, 이스라엘에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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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우려를 표했어요.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내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장악 작전을 펼치고 있는데요. 구테흐스는 “가자시티에서 군사 작전 확대는 수십만 명의 민간인을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며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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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네덜란드·스웨덴 등 많은 유럽 나라들이 유럽연합(EU)에 “이스라엘에 학살 멈추라고 압박하세요!” 요구하고 있어요.
가자지구 상황: 식량 위기 최고 단계라고?
지난 22일 식량위기 분석체계인 통합식량안보단계분류(IPC)는 가자지구에 식량 최고 위기 단계인 ‘기근’이 발생했다고 밝혔어요. IPC에 따르면 가자지구 주민의 4분의 1 이상인 50만 명이 굶주리고 있고, 9월까지 인구 3분의 1이 굶주림을 겪을 위기예요. 25일에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병원을 공습해 환자·의료인·언론인 등 20여 명이 숨지는 일도 있었어요.
한편 이스라엘은 “IPC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반발했어요. 미국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요. 마이크 허커비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는 엑스에 “엄청난 양의 식량이 가자지구로 들어갔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만 살찌웠다”며 이스라엘 편에 서는 발언을 했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