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집값이랑 미국이 배경이라고?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한국은행 2개월 연속 기준금리 동결, 집값이랑 미국이 배경이라고?
한국은행 금통위, 기준금리 연 2.50% 유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8일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어요.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동결인데요. 가라앉은 경기를 고려해서 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금리를 낮추면 부동산 관련 대출이 늘어나서 집값이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이 더 컸다는 분석이 나와요.
기준금리 동결 배경 1: 집값 때문에 금리 내릴 수 없다고?
이재명 정부는 강력한 대출 규제, 실거주하지 않는 외국인의 수도권 주택 구매 금지 등 집값을 잡기 위한 대책을 내놓고 있는데요. 8월 3주 차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0.09% 오르는 등 서울·수도권 집값 상승세는 계속되고 있어요.
한국은행은 이런 상황에서 금리를 내리면 → 대출 이자가 줄어 빚을 내는 데 따른 부담이 작아지고 → “지금이 기회야!” 하고 빚내서 집을 사는 사람이 늘어나 →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본 거예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부동산 대책 이후 가계대출 증가세가 조금 잡혔지만, 여전히 집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며 경계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어요.
기준금리 동결 배경 2: 미국 금리랑 우리나라 금리가 무슨 관계야?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벌어진 것도 동결 결정의 배경으로 보여요. 미국의 기준금리는 연 4.25~3.50%로 우리나라와 2.0%p 차이 나는데요. 이론적으로는 우리나라 금리가 미국 금리보다 낮을수록 → 이자를 더 쳐주는 미국에 투자했을 때 더 높은 수익을 볼 수 있으니까 → “달러 사서 미국에 투자하자!”는 사람이 많아져서 → 투자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가 떨어질(환율 ↑) 위험이 커져요.
기준금리 전망: 금리, 앞으로 오를까 내릴까?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10월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거라 예측하고 있어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결정하는데요. 미국이 금리를 내리면,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이 큰 우리나라도 덩달아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있어요. 한국은행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8% → 0.9%로 올려 잡았지만, 여전히 0%대로 낮은 수준이라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조만간 금리 내릴 거야” 신호를 보낸 상황이라, 9월 미국에 이어 10월 우리나라도 금리를 내릴 거란 관측이 힘을 얻고 있어요. 다만 미국 관세 정책 영향, 추가경정예산이 내수 경제에 미친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해 “100% 내릴 거야!” 확답하기는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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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한국은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