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파’ 당 대표의 선출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로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꺾고 당선됐어요. 26일 당 대표 결선투표 결과 장 의원이 22만 302표를 얻어 21만 7935표의 김 후보를 누르고 신임 당 대표에 선출된 것. 

장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에 반대한 ‘반탄파’로,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던 이들을 ‘배신자’로 규정하기도 했던 인물인데요. 당내 비판 세력과는 “함께 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혀왔던 터라 앞으로 국민의힘 내 분쟁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고. 

장 대표는 당선 직후 연설에서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밝혔어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강경 투쟁을 예고한 거라 당분간 냉랭한 분위기가 지속될 전망이에요.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선출: 돌고 돌아 다시 ‘윤 어게인’?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가 핵심 쟁점이었어요. 지난 22일 열린 본경선에서 안철수·조경태 후보 등 ‘찬탄(탄핵 찬성)’파는 탈락하고, 김문수·장동혁 후보 등 ‘반탄(탄핵 반대)’파가 결선에 진출하면서 대결 구도가 분명히 갈렸는데요. 특히 경선 과정에서는 김문수·장동혁 두 후보 모두 윤 전 대통령을 적극 옹호하고,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를 감싸며 강성 보수파에게 어필하려는 모습을 보였어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이력·성향: 그는 어떤 인물이야?

법조인 출신의 장동혁 대표는 재선 국회의원인데요. 한때 대표적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됐으나 비상계엄 사태를 거치며 윤 전 대통령 반탄파의 핵심 인물로 떠올랐어요. 비상계엄을 두고 “반국가 세력에 맞서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라는 시대적 명령”이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비상계엄에 대해) 언제까지 사과만 하느냐”며 탄핵 찬성파를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고요.

그동안 장 대표는 국민의힘 내부 인적 청산을 강조하며 찬탄파와 친한계를 ‘정리 대상’으로 지목해 왔어요. 당내 분열 원인을 ‘내부 총질’로 규정하며, 이를 바로잡는 것이 당 혁신의 출발점이라는 입장을 보여왔고요. 이날 장 대표가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한 건 이런 기조에 힘이 실린 결과라는 해석이 나온다고: “국민의힘 지지층이 원했던 건 강성 리더야!” 일각에선 이렇게 내부 갈등이 이어지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처럼 보수 정당이 여러 개로 갈라질 거라는 의견도 나와요.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강경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는 당 대표 수락 연설에서 “모든 우파 시민과 연대해 이재명 정권을 끌어내리는 데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했어요. 당선에 대한 감사를 표하며 “새로운 미디어 환경이 만들어낸 승리”라고 말해 보수 유튜버들을 향한 메시지도 남겼다고. 

여야 관계 전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의 과제는?

장 대표가 이끌게 될 국민의힘 앞에는 여당의 각종 입법 추진과 특검 수사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가 쌓여있어요. 여러 이해관계와 갈등으로 정신없는 당을 하나로 모아야 한다는 말도 나오고요. 장 대표가 이재명 정권과의 ‘투쟁’을 통해 당의 지지층을 결집하려 할 거라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잘 싸우는 야당’을 만들어야 해!” 강경 보수 세력으로 대표되는 ‘윤 어게인’ 지지층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에서 전한길 씨 등 보수 유튜버 및 장외 세력과 어떤 관계를 이어갈지도 주목된다고. 

장 대표는 당선 직후 국회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당을 분열로 몰고 가는 분들에 대해선 결단이 필요하다”며 “단일대오가 되지 않으면 (국회) 밖의 우파 시민들과 연대가 불가능하다”고 말했는데요. 국민의힘 내 찬탄파 인사들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는 말이 나온다고.

한편 민주당은 장 대표 당선에 대해 “축하의 말은 의례적으로라도 건네기가 어렵다”고 했어요. “내란에 대한 반성도, 수괴와의 단절 의지로 보여주지 못하는 국민의힘 지도부에 기대를 거는 국민은 이제 아무도 없다”는 것. ‘강성’으로 꼽히는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국민의힘 정당해산을 여러 번 언급하는 등 줄곧 강경한 자세를 유지해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여당과 야당의 대립·충돌이 심해질 거라는 전망이 나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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