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젤렌스키와의 회담 계획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에 나선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어요. 러시아가 비협조적인 태도를 이어가면서 상황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건데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와 회담 계획은 없다”며 선을 그었다고. 이에 대해 미국의 인내심이 점점 바닥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트럼프는 “2주 안에 전쟁에 대해 중요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예고했어요.

우크라이나 휴전 협상 상황 분석: “평화협정 걸림돌은 푸틴”이라는 말 나오는 이유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푸틴 대통령은 의제만 준비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날 의향이 있지만, 의제가 준비돼 있지 않으므로 현재 회담 계획은 없다”라고 밝혔어요. 그러면서 “젤렌스키가 모든 제안에 ‘아니오’만 외친다”고 비판했고요. 트럼프가 예고했던 러시아·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 찬물을 끼얹은 거예요.

러시아의 이같은 태도에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의 걸림돌은 푸틴”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요.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전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정상 회담이 성사되더라도 결과가 성공적일 것이라고 믿을 이유가 없다”며 회의적인 견해를 내놨는데요. 트럼프 또한 푸틴과 젤렌스키를 두고 “기름과 식초처럼 섞일 수 없는 사이”라고 불만을 드러냈다고.

현재로선 푸틴-젤렌스키 회담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지배적인데요. 트럼프와 가깝게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알렉산데르 스투브 핀란드 대통령은 “열흘쯤 안에 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며 “트럼프의 인내심도 바닥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라고 상황을 전했어요.

🔗 더 알아보기

•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푸틴·젤렌스키 정상회담 추진, 핵심 쟁점은? 🧐
• ‘레드카펫’ 환대 받은 푸틴, 우크라이나에 “땅 내놔” 요구? 트럼프-푸틴 회담에 희미해진 휴전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