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확정, 한중 정상회담은 언제? 🇰🇷🇨🇳
작성자 뉴닉
데일리 뉴스
우원식 국회의장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 확정, 한중 정상회담은 언제? 🇰🇷🇨🇳
우원식 국회의장, 중국 전승절 80주년 행사 참석
우원식 국회의장이 오는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 80주년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어요. 전승절 행사엔 “한중 관계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박지원·김태년·박정·홍기원 의원, 국민의힘 김성원 의원, 조국혁신당 김준형 의원이 우 의장과 함께 참석할 예정이라고.
우원식 전승절 참석 배경: 이재명 대통령이 아니라 우원식 국회의장이 간다고?
앞서 7월 초 중국 측은 전승절 행사에 이재명 대통령의 참석을 타진한 걸로 알려졌어요. 우리나라 정상이 중국 전승절 행사에 참석한 건 전승절 70주년이었던 2015년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유일한데요. 자유민주주의 국가 정상 중 유일하게 참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과 함께 열병식을 지켜봤다고.
결과적으로 이 대통령이 아니라 우 의장이 참석하기로 한 데에는 여러 가지 정치적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여요. 이 대통령은 아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식적인 만남을 가지지 못한 상황인데요. 이에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이 성사되기 전 중국 정부와 공식 만남을 갖게 된다면 한미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말이 나왔어요. 특히 최근 트럼프와의 관세 협상 등 미국과의 조율이 필요한 안건이 있는 상황에 중국 전승절 참석을 결정하기엔 부담이 크고요.
실제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2015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대응으로 일정이 미뤄지며 미국과의 정상회담보다 중국 전승절 70주년 행사에 참석하게 되자 “미국보다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건 순서가 좀 꼬이지 않았어?”라는 평가가 나왔다고.
따라서 이러한 상황을 고려해 이 대통령 대신 민주당 출신이자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우 의장이 전승절 행사에 참석하는 걸로 결정됐을 거라는 분석이 나와요. 미국과의 관계에서 외교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중국에도 충분한 외교적 예우를 갖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선택을 했다는 것.
한중 정상회담 전망: 이재명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늦어도 오는 10월 만난다?
한편 박병석 전 국회의장도 다음 주 초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중국을 방문하는데요. 박 전 의장이 들고 갈 이 대통령 친서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0월 말 열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하는 내용이 담길 걸로 파악됐어요. 그동안 다음 APEC 정상회의의 의장국은 이전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해 온 관례가 있었기 때문에 시 주석의 우리나라 방문 가능성은 크다는 말이 나와요.
따라서 이 대통령과 시 주석의 첫 한중 정상회담은 (1) 다음 달 말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이뤄지거나 (2)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서 성사될 것 같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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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Wikimedia Commons/대한민국 국회
